저는 최근에 아내의 추천으로 [아이와의 관계는 아빠의 말투에서 시작됩니다/김범준] 라는 책을 틈틈이 읽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잘 나가는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정작 가족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뉘우치며 자신의 과거를 성찰하며 반성문처럼 쓴 글입니다. 지은이는 청소년기가 된 아이들이 자신을 소외시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다가 평생 편하게 대화 한번 못하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합니다. 지은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을 판단하고, 비난하며, 협박했다고 고백합니다. 아이들은 아빠의 말투에 침묵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는데 아빠는 침묵을 해결의 징표로 착각했습니다. 아이는 어딘가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쳤습니다. 그 결과 아빠와 자녀들은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깨달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