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간의 마음 속 애써 억눌러 왔던 참았던 눈물을 마음껏 쏟아내고 픈 날이다.  여러 일정으로 한국으로 가지 못하기에 우리 가족은 사원을 찾아  고인의 첫 기일로 인사를 하기 위해 들리게 된 오늘..사랑하는 내 친구 우리 엄마의 첫 기일이다. 아침부터 축축 처지는 기운을 애써 다 잡으며, 아무일도 없었던 그날 처럼 하루를 보내고.. 일을 마치고 향한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전통 불교 문화를 가진 터라 사원에서 촛불을 켜고,  향을 꽂고, 꽃을 놓아두며 기도를 하는 내내 사뭇혔던 그리움이 파도치듯 밀려와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그간의 그리움과 미안함의 눈물이 쏟아졌다.. 2021년 8월 15일.. 아이의 코로나 확진한국 뉴스에는 떠들썩했던 누적 확진자가 1천명대를 넘었다는 속보가 쏟아질때 쯤 이었다. 우린 한국 휴가중으로 친정집에서 지내고 있을 무렵,  푸켓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생년월일상 백신일정이 늦으니 미리 잔여 백신이라도 신청해서  맞고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