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꼬리
멍멍.
동물의 고통을 직시하는 슬픔과 기쁨
[우리 선생님은 채식주의자] 동물의 아픔을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우리 선생님은 채식주의자] 동물병원 가는 길, 벌벌 떠는 고양이를 보며 생각한 것들
[우리 선생님은 채식주의자] 동물병원 가는 길, 벌벌 떠는 고양이를 보며 생각한 것들
#고양이와 동물병원 가는 길
얼마 전, 만 열여섯 살을 넘긴 우리집 고양이가 기침을 했다. 한두번 하다 말았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텐데 1분 이상 기침이 계속 이어질 때도 있었다. 검색창에 ‘고양이 기침’을 쳐 보았다. 증상과 관련된 병명 목록을 보니 겁이 덜컥 났다. 동물병원 진료를 예약했다. 동물병원에 가는 일은 늘 불편하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판정을 받을까봐 두렵고, 더 솔직해지자면 한번 갈 때마다 이십만원 정도를 훌쩍 넘는 병원비도 두렵다.
병원에 갈 시간이다. 베란다에 둔 케이지를 꺼내기 위해 내가 부스럭거렸다. 그 소리를 들은 고양이가 어디론가 빠르게 숨는다. 케이지를 꺼내면 집 밖으로 나서야 한다는 걸 고양이도 알기 때문이다.
침대 밑 깊숙한 곳으로 기어 들어간 고양이 뒷다리를 어렵사리 잡아 케이지에 넣고 차에 실었다. 우리집 고양이는 동물병원에 가는 차 안에서 늘 구슬프게 운다. 그 소리가 애처롭지만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게 크게 없다. 신호등이 빨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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