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2014년생. 열한 살이다. 말도 잘 못해서 아이고 뭔가, 하다가 세 살때 자폐 판정을 받았다. 그럼 앞으로 어떤 일로 먹고 살아야 할까, 하다가 수영을 시작했다. 아이가 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시작한 거였다. 하루에 목욕만 두 시간..
3-4년을 그냥 데리고 다녔는데, 한 2년 전부터 아이가 역량이, 말 그대로 역량이 크게 성장하는 거다. 지금은 장애인 수영 선수로 등록했는데, 비장애 선수하고 겨루어도 뒤지지 않는 기록. 게다가 피지컬도 비장애 선수보다 훨씬 좋아서 자꾸 욕심이 생긴다. "엄마, 나 수영하다가 숨 막혀요, 죽을 것 같아요."그러면서도 출발! 하면 바로 멋지게 잠영하는 아들. 2024년 봄 시즌 대회 처음 나간다. 아마 5,6학년 형님들하고 함께 시합하면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문 사진은 정말 하루에 물 콸콸 틀어놓으면서 목욕 두세 시간 할 무렵. 너무 귀엽다. 마이클 펠프스 선수 동영상 보고 혼자 신나서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지금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