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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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그리고 살아난…

참 오랜만에 스포츠, 그리고 e스포츠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이 영상을 한번 틀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몇일 전 10월 13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확정” 되었습니다. 영국 CMA의 조건부 승인 소식과 미국 FTC의 제소 및 추가제소 기각이 되면서 이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MS 소속이 된 것인데요. 이러면서 환호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e스포츠 관계자”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것은 바로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오버워치2” 종목의 선수들과 코치들이었습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오버워치 리그”는 폐지설이 나온 마당이었습니다. 대놓고 “2023 시즌이 끝난 후, 우리는 e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비전을 재설계 하려 한다” 라는 글이 나왔고 이것은 돌려 말하면 “리그 폐지를 고민중이다”라는 해석으로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설상가상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중국정부의 게임 규제 정책으로...
산업/기술/IT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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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과 음악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아무래도 칼럼을 쓰고 작사를 하고 하는 등의 글을 쓰는 걸 많이 하다 보니, 당연히 뭔가 오늘 하기 좋은 이야기, 그리고 관심이 가는 이야기는 "한글 작사" 이야기가 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떠오르는 곡이 하나 있을 거 같네요.송창식씨의 <가나다라>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올 거 같습니다. 이곡이 쓰인 사연 아닌 사연은 송창식씨가 재일교포3세 동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작사를 한 곡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인지 중간중간 한자 표현도 간간히 튀어나오곤 하지요. 특히 이 중에서 "중건천 중곤지 수뢰둔 산수몽" 은 주역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곡에서 모티브를 받아 일종의 오마주 차원에서 써진 곡이 있는데 또 이곡입니다.실제로 싸이씨가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에서 모티브를 삼아서 1/2절의 후렴 전의 가사의 뒷부분은 모두 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카타파"로 하고 마지막 하는 "Now Everybody Let's g...
문화/예술 · 젠더/청년/교육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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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윗층의 소음공해 빌런에 대한 관찰기록

음... 이번에는 굉장히 개인적이면서도 민감한 이슈를 하나 꺼내려 합니다. "소음공해" 입니다. 음... 몇달 전 부터 이놈의 아파트는 뭔가 망치 내지 골프채로 벽이나 바닥을 치는 듯한 소음이 발생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이사 와서 공사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낮 시간에만 그런 소음이 발생하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소음은 "밤과 새벽에도"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윗층인가?" 싶었는데, 윗층의 가족분들은 여기에 나름 오래 사셔서 저희 어머님과 아침에 자주 뵈면서 말이 트였던지라, 보통 그런 문제라면 "밑층 총각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해오시는 분들이라... 그냥 저는 잠자코 기다리기로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층 아주머니에게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종층이 18층인데) 14층 총각 들었어요? 17층과 18층도 밑에서 소리가 올라온다 하더라고요.." 그랬습니다. 참고로 17층의 아이 어머니...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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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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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특집 - 곰돌이와 쑥과 마늘

오늘은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뭐 단군신화 이야기라도 할거냐? 하고 하면…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오늘은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이고, 어차피 추석연휴가 끝나면 다시 “일을 하던 글을 쓰던 뭐를 하던” 해야 하는 상황이라 (물론 다음주가 또 한글날 연휴인게 함정이지만) 일종의 손풀기 글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주제는… 바로.. 곰이었습니다.개천절 하면 언제나 나오는 키워드는 “곰”과 쑥과 마늘 입니다. 단군신화에서는 환웅이 곰에게 쑥과 마늘을 주고 삼칠일, 그러니까 21일을 버티고 웅녀가 되었다고 하죠. 문제는 우리가 아는 마늘은 그 마늘이 아니라 한자로 마늘 산(蒜) 의 다른 의미인 “달래” 라고도 하고, 또한 명이나물의 다른 이명인 “산마늘” 때문에 명이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과학적 근거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늘은 “이집트에서 발견된 마늘 뿌리화석이 제일 오래된 식물화석” 그러니까… 원산지가 이집트이기 때문에 실크로드가 뚫리고 나서야 한반도에 왔을 ...
건강/보건 · 우주/생명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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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짜리의 참 길고긴 추석연휴

드디어 오늘 (9월 28일) 부터 추석연휴입니다. 중간에 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10월 3일 개천절까지의 긴 추석연휴인데요. 추석 연휴 첫날인데도 무려 6일의 연휴라고 일찍이 가게를 닫은 음식점과 카페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전동킥보드를 끌고 홍릉까지 라이딩을 하다 경희대 사거리쪽을 가다보니 카페 한곳은 영업 중이라 앉아있는데, 아무리 전날인 27일 밤과 28일 아침, 귀성길로 길이 참 많이 막혔다는 뉴스가 나와도, 서울에 남아있거나 한 분들이나 미리 서울로 온 분들도 많아서 카페는 연휴 첫날인데도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그러나 올해 추석은 이 “4000만명”의 이동의 이유가 다른게 특이사항이라는 거지요. 원래는 시골에 있는 친척집을 가는 것이 맞겠지만, 올해는 그것도 아닙니다. 여행을 위해 간다거나 하는 이유가 여기에 더해진 것이지요. 그리고 이 중 일부는 제주도로, 좀 더 멀리는 외국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온다는 지인분들의 소식도 접합니다. 그만큼 “가족의 형태...
지역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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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원
서울의 전차, 근대도시 경성을 횡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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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는 사라지지 않았다. 변화했을 뿐.

서울 버스 101번을 타고, 서울역사박물관을 가면 반갑게 사람들을 맞아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차 모형” 입니다. 전차라는 게 개화기, 그리고 일제강점기 전후에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었다는 것, 그리고 이때를 다룬 시대극 등에서도 특유의 그 “앤티크한 느낌의” 전차는 호기심을 부여해주는 아이템인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그런데 전차는 보통 “지하철의 등장으로” 없어진 것으로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럴만도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이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내에 있는 전차의 역사에 대한 설명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초기 서울지하철 1호선의 노선은 “경성전차 내지 서울전차의 노선을 그냥 지하로 파서 만들어진 것” 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자니 우리가 알고 있는 “전차“ 와는 거리가 먼 것도 사실입니다. 지하철은 그냥 ”지하로 놓인 철도“ 인 것이기에 전기로만 가고, 노상 위를 가는 기차보다 작은 무언가라는 정의에는 뭔가 안맞습니다. 그러나 그러고 서울역사박물관 입구 ...
산업/기술/IT ·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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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새로운 핵무기 경쟁이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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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의 이상한 욕정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요즘, 러시아의 핵 위협, 혹은 북한의 핵 위협, 그리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의 상황을 보면서 떠오르는 옛날 영화가 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인데, 이번 칼럼 제목을 이렇게 적은 이유는, 이걸 일본에서 상영할 때, 어떤 번역자가 그냥 이걸 바로 직역해버린 바람에 ”박사의 이상한 욕정“(?) 이라는 제목으로 나와버렸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나중에 일본에서도 그냥 카타카나 표기로 ”독타-스트렌지-라부“ 라고 바뀌어서 쓰긴 했지만, 정말 ”어떻게 해석하기 나름이냐“ 에 따라 웃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지요.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스탠리 큐브릭이 말해주고 싶었던 메세지는 2020년대에서도 유효한 메세지가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해석하기 나름이냐에 따라 웃긴 상황이 벌어진다“ 는 것이고, 그것은 절대 지금의 인간이 헛웃음정도는 지을 수 있어도 웃지는 못할 처참함 그 자체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을요....
산업/기술/IT · 국제정치/국제사회
수지
별일없이 잘 지냈습니다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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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낸다는 말”이 반가운 요즘

요즘 들어서 잘 듣기 힘들어진 단어가 있습니다. “잘 지냈다”는 말입니다. 솔직히 저도 지인들이나 친한 친구가 “잘 지냈냐” 는 말을 인사치레 질문으로 한다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정말 진지하게 “잘 지냈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는 것이 사실이기에, 이런 질문에서 인사치레로 하는 거니 “아 네 잘 지냈어요” 라는 말로 받아야 할지, “아.. 음.. 이런 일들이 있긴 했었지요” 로 받아야 할 지 모르겠는 것도 사실입니다.다만, 요즘 와서는 “잘 지낸다”는 말이 이상하게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요즘 시대가 “잘 지내지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 제일 크겠지요. 몇주에 한 두번씩 터지는 교통사고라던가, 무차별 범죄 같은 흉흉한 뉴스들, 농어촌 지역이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자연재난, 갈수록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대로인 팍팍한 경제상황, 이 모든 것들이 섞여서, 어느 순간 연락하고 지내던 지인이 갑자기 연락을 감추거나, 지인의 가족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아니면 지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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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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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던 시대의 “끝”

어쩌면, 인류의 시간은 “2023년 8월 24일“을 비참하게 기록할 거 같습니다.우리가 우려하던 일은 ”이미 일어나버린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그러니까 일본 입장에선 ”처리수“ 라고 하는 게 오후 1시에 태평양으로 뿌려진 것이지요. 솔직히 언론이나 정치권은 ”삼중수소“에만 문제를 삼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는 세슘이나 스트론튬 등이 더 숨어있는 위협이고, 과학적으로 ”물의 방사능 차폐력은 콘크리트,붕소 다음의 차폐력을 자랑한다“ 라고 한들, 생물축적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지수인 것마저도 사실이기에, 소위 ”기계적 중립“ 의 시각으로 보기에도 이 상황에 대해 일본에게 좋게 말해줄 수 있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던 시대가 “끝장났다” 라는 기분입니다. 분명 체르노빌이 터졌을 때도 이런 분위기 비슷한 것이 만들어질 뻔 했지만, 그래도 부랴부랴 “콘크리트 돔”을 씌우는 방법으로 (비록 후에 피폭의 후폭풍이 발견이 되었다...
우주/생명 · 기후/환경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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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얼룩소 0포인트의 신기록

음… 이것도 진기명기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오후 얼룩소 측에서 메일이 안와서 “설마?”를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룩소 2주 연속 0포인트” 라는 엄청난 기록을 쓰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선 제 책임도 있습니다. 한주는 외국을 가서 다른 것들을 하느라 집중을 못했고, 나머지 한주는… 정말 무슨 글을 써야 할지 생각이 도저히 안나는 마당이 되었거든요. 그러나 조금 충격적이면서도 신기하긴 했습니다. “아 2주 연속으로 0포인트가 나올 수 있구나…” 라는 것을요. 그러나 아무래도 씁쓸한 기분은 감출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어쩌면 이게 칼럼니스트의 딜레마라고 하는게 맞긴 하겠지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잠시 뭔가 쿨타임은 필요한데, 쿨타임 때 한개의 칼럼이라도 쓰지 않으면 인컴이 없는 상황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는 것을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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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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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로 만나는 세계

“코카콜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던가요? 그냥 우리가 늘 먹는 음료수 중 하나, 내지는 어떤 분들에게는 한때 ”미국 제국주의의 상징“ 처럼 여겨지던(?) 음료였던 코카콜라. 그러나 이 코카콜라를 볼 때 떠오르는 것은 ”빨간 캔“ 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코카콜라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서 저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으면 일단 그 나라의 콜라는 사 먹고 보는 버릇아닌 버릇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중국이었는데, 중국은 “가구가락”이라고 해서 콜라를 팔았고, 여기서 제가 받은 충격은 “한국과 중국의 콜라맛이 다르다!” 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더 진하긴 하지만, 한국 콜라에 비해서는 끈덕진 무언가가 느껴져서였지요. 그리고 제 콜라 기행(?)은 점점 다른 나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에서 필리핀 코카콜라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콜라를,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콜라를, 그리고 이번에 캄보디아에서는 캄보디아와 태국 콜라를 맛보게 되었지요. 어떤 분의...
경제/소비자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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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드와 함께한 나의 일주일

음… 요즘 핫한 이야기를 하자면 아무래도 메타에서 내놓은 “쓰레드” 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트위터를 따라한 듯 “500자의 제한” 이 있고, 그러나 트위터와는 다르다고 “인스타그램과의 완전 연동”을 통해 인스타그램의 일종의 “부수적 기능” 이라고 말하는 쓰레드. 오죽하면 이거때문에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정말 MMA 경기를 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쓰레드 (하필이면 올해가 UFC 대회 출범 30주년이라서 더더욱 가능성이 높아지긴 한다지요. 데이나 화이트라면 정말 할 거 같아보입니다.) 이걸 일주일간 한다고 얼룩소에서 칼럼을 못썼습니다 하 참 ㅎㅎㅎ…일단 쓰레드를 일주일간 써본 후기를 말하자면…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쓰레드가 서비스된 국가 별로 뭔가 일종의 ”유저간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점이 특이한데, 일본쪽 유저들은 일종의 트위터+텀블러 비슷하게 쓰는 형태로, 미국쪽 유저들은 그냥 트위터를 쓰듯이 쓰며, 한국쪽 유저들은 과거 무슨 PC통신을 연상케하듯 ”반말 모드“...
산업/기술/IT
피
떨어진 복숭아가 슬프네요..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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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해의 지독한 씁쓸함

* 먼저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의 회복을 기원하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하.. 참 많은 비가 왔습니다. 비가 “적당히” 온다면 가뭄이나 기타 그런 것들이 해갈되는 때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올해는 아닙니다. 정말 “물난리”가 나고 “산사태”까지 났습니다. 특히 아침, 어머니는 뉴스를 보시다가 한숨 아닌 한숨을 쉬셨습니다. “농가 피해가 엄청난데… 추석 야채나 과일값 어쩌냐 저거..“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하필이면 비 피해는 농가지역에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물론 오송에서 인명피해가 있긴 했던 거도 맞지만, 또 그거와 별개로, 폐기처분해야 하는 작물이 많아져버렸다는 것입니다.게다가 더 큰 문제는 “장마가 지나간 후” 입니다. 특히 강원도 일부 지역은 무름병까지 걱정을 해야 할정도이고, 하우스로 멜론이나 딸기 농사를 하던 농가는 하우스를 다시 짓는다 해도 많은 물이 머금어버린 상황으로 물러진 흙에서 딸기와 멜론 모종을 바로 다시 심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
지역사회
정지우
글쓰기의 괴로움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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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외로움

음… 솔직히 얼룩소에서 칼럼을 쓰는 것, 그리고 몇일전 어떤 분이 얼룩소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면서 “브런치는 어떻게든 기존 작가들을 붙잡으려 애쓴다” 고도 하셨고, 그리고 보통 글을, 거기서도 에세이나 칼럼을 쓰는 분들은 “얼룩소에 쓰는게 나에게 이득일까, 포스타입에 쓰는게 나에게 이득일까?” 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게 될 겁니다. 저도 그랬고.. 아직도 얼룩소에서 그래도 출금 가능한 포인트를 이번주에 얻어도 그런 고민을 하게 되지요. 물론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 많은 “채널“에 투고가 가능해진 시대가 온 것은 축복입니다. 제가 20살 때만 해도 같은 광운대의 인문대 중에서 ”글을 쫌 쓴다“ 라고 하는 선배나 동기들은 일단은 먼저 ”학교 신문” (학보사)에 글을 투고했고, 그러다가 좀 그 중에서 문학적으로 쓴다 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인터넷에서 “신춘문예 원고응모” 를, 그중에서 극본을 쓸 줄 알았던 인원들은 (특히 제가 있었던 미디어영상학부, 지금의 미디어컨텐츠...
생활/사건사고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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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슬플 때 힙합이 추고 싶어질까?

음… 아주 오래전 한국 만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명대사가 나왔었지요. 천계영 작가의 <언플러그드 보이> 에서 나왔던 정말 자뻑(?)의 최대치를 자랑하던 그 대사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천계영,‘언플러그드 보이’ 중에서) 그러나, 요즘에 무엇인가, 30대의 회한(?) 때문에 그럴까요? 이 대사가 그냥 공감이 가는 순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우리가 “힙합댄스” 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때 나올 수 있는 무언가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일단… 힙합댄스, 그리고 스트릿댄스는 적어도 “바운스”라는 동작을 익혀야 합니다. 업비트와 다운비트, 이걸 댄스학원에던, 문화센터 댄스강좌에서던, (개신교인이라면 교회 CCD팀 연습중에) 이 두개의 바운스만 지겹게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거로도 굉장히 땀이 빠지는(?) 무서운 효과가 벌어집니다.  뭐 대충 토끼춤 같은 느낌으로 하면 되잖아? 라고 하기엔 업비트 바운스와 다운비트 바운스는 악센트를 주는 지점이 ‘완전히’ ...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김꼬막
만 나이 시행, 오늘 몇 살이신가요?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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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나이로 바뀌어도 의미없는 30대의 오늘

음… 만 나이가 시행되면서 다들 나이가 어려졌다 예에에! 를 외치는 분들이 생기긴 했습니다. 문제는… 저는 그러고도 고작… 33세가 만 32세로 바뀌었을 뿐이지요. 솔직히 외국 같은데서는 만 나이를 쓰는 편이라, 아주 엄청나게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일이 지난다는 것”이 참 묘한 기분을 줄 때가 많았습니다. 하필이면 생일이 만우절이고, 만우절이 지나면 세는 나이는 그대로 이지만, 만 나이는 거짓말처럼 +1이 되곤 했지요.그러나,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처럼 좀 만 나이를 할거면 만 나이로 쭉 하고 세는 나이를 할거면 세는 나이로 하면 되는 것을 “예외 조항”을 또 두어서 이 부분은 세는 나이로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혼선은 불가피할 거 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물론 그래서 음식점 등에서는 “200x년 1월 1일 이후 생일자만 주류 주문 가능” 이라고 써놓긴 하더군요) 아무튼, 저에게는 아주 큰 변동이 없이 33이 32로 바뀌었을 뿐인 6월...
경제/소비자 · 지역사회
콩사탕나무
조용한 얼룩소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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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조용한 얼룩소

음… 이번주는, 저도 다른 일로 바빠서 그런지는 몰라도, 글을 쓸 여유가 없어 겨우 2개의 글을 썼건만… 돌아온 답은 “이번주 포인트는 112P 입니다” 라는 메세지로 왔습니다. 음… 확실히 뭔가 포인트를 시원하고 후하게(?) 주던 몇달 전에 비하면 뭔가 적어진 것은 맞습니다. 물론 그것이 갑작스러운 얼룩커를 포함한 칼럼니스트들의 감소라고 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왜냐면… 여름이고, 여름은 할 게 참 많은 계절이니까요. 따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하나도 슬슬 중반부에 들어가고 있다보니 그거에 더 집중하는 요즘입니다. 인터뷰를 기록하고 그걸 다시 재구성하고, 하는 그런 작업인데, 저는 촬영 파트만 맡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일정은 바쁘고, 빠듯하더군요. 그 외에도 여행이나 다른 것들로 바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어쩌겠어요. 여름은 정말 할 게 많고, 그 것들은 시간이 지나야 다시 글로 정제될 수 있는 것이지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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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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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입봉한, “작사가”의 길

솔직히 현재 본업은 ”영상 및 디자인쪽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본업은 따로 있습니다. ”뮤지션“이긴 했지요. 문제는…. 한국에서는 전업 뮤지션으로는 먹고살기가 대단히 힘들다는것이고, 그러다 보니… 결국 본업은 저 멀리 부업으로 밀려버린 삶을 살고 있는건 사실이었습니다.그러던 중에 SNS에 공고가 하나 떴습니다. 작곡가 유재환씨가 ”같이 음악을 만드실 분을 찾는다“ 고 하시더군요. 뭔가 재밌는 프로젝트 같긴 했지만, 문제는… ”아, 내가 음악을 많이 쉬고, 현재 교회 베이스도 정말 주변에서 해달라 해서 간당간당 하는데 할 수 있겠나“ 하는 마음 반. 그러면서도 ”그래, 그냥 한번 데모와 습작 몇개를 보내보자“ 라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주셨더군요. 굉장히 뜬금없긴 했지만, 이 뜬금없는 기회, 놓치지는 말자 해서 작년 여름부터 작사를 해서, 녹음을 직접 작년 가을에 하고 해서 엊그제, ”입봉“을 했습니다. 그러고 어젯 밤, 오늘에 걸쳐서 저...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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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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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공부, 그 후…

음… 아무래도 이 이야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남겨야 겠다 해서, 살짝 쉬었다가 다시 얼룩소를 켰습니다. 그렇게 한달 반 즈음의 공부를 끝내시고, 어머니는 지난 화요일에 요양보호사 시험을 보러가셨습니다. 그나마 요양보호사 학원에서 같이 공부하셨던 분중 한분이 같이 시험일자를 잡으셔서 같이 갔다고 하시더군요. 아침에 가셨다가 저녁 즈음에 오신 듯 했습니다. 이게 아무리 학원에서 미리 선평가를 해서 약식으로 시험을 본다 해도 바로 그날에 필기와 실기를 바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시험 결과를 국시원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시는데, 표정은 언제나 포커페이스셔서 저도 결과를 계속 저는 모르는 상태였는데… “어머니, 결과가 어떻대요?” “아, 2개 틀렸네… 필기만” 네 그랬습니다. 만점이 아니라는 게 좀 그러셨다는 걸 빼면 과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이 깔끔하게 합격을 하시고 자격증을 받게 되신 겁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닐겁니다. 저희 외할머니를 “재가 요양” 을 일부 하...
생활/사건사고
의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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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 하는거지?

드디어 최소 몇주, 최대 몇달이 걸렸던 프로젝트가 모두 다 끝나고, 비는 날인 오늘입니다. (물론 내일 또 업무일정이 있지만 이건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데, 정작 프로젝트가 다 끝나고 나니 큰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음… 뭐하지? 어디를 갈 지 생각도 안나네… 그랬던 거였습니다. 순간 이럴 때는 “자가용이 있는” 분들이 부럽더군요. 저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뿐이고, 그나마 차라고는 업무용으로 끊어놓은 카셰어링 패스가 다인데… 아 “아주 짧은 여행 내지 드라이브”를 하겠다고 카셰어링을 갑자기 끊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적어도 자가용 상태라면 뭔가 “목적없는 드라이브”가 가능하겠지만, 카셰어링은 계속 운행을 하면 운행요금이 가중되니까, 더더욱 마음이 쫄리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정말 카셰어링은 일 목적으로만 쓰게 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오늘도 동네 카페에 그냥 앉아서 이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마저도 뭔가 요즘은 요금이 올라...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 젠더/청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