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징어를 사 왔습니다.  무려 21마리. 한 박스에요  값은 2만 강릉 주문진에 갔다가 싼 것 같아 사왔다고 하네요  냉동 아니고 생물입니다 보통 때면 잘 사왔다고 칭찬을 할테지만 저는 너무 기가 막히네요  왜냐구요? 얼마 전에 홈쇼핑에서 오징어를 30마리 샀거던요  지금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한 번 인가 해먹고 거의 그대로 남아있어요 분명히 홈쇼핑에서 샀다 말을 했지만  그런 걸 기억할 사람은 물론 아닙니다 그럼 물어라도 봤어야지요  오징어 사갈까? 전화는 폼으로 있는겁니까 네.  그래요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요 근데 저는 오징어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냉동실이 터져나갑니다  입추의여지가 없다구요 안그래도 애들이 곧 온다해서 돼지 목살이며 삼계탕이며  잔뜩 주문해놔서 이제 줄줄이 도착할 텐데 어디다 다 집어넣습니까 진짜 고민입니다 그것만 산게 아니고 고등어도 엄청 큰 걸로 3마리나 샀네요 손도 대기 싫어서 남편더러 다 손질 하라했습니다 오늘 냉동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