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 벚꽃을 바라보고, 좋은 날씨 속 거리를 거닐다 보면 다양한 생각들이 머리를 감싼다. 다양한 생각 중 요근래 가장 답이 없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을 해보려고 한다. 어른의 기준은 무엇일까? 내 나이 고작 20대 후반에 이제 막 들어섰다. 나는 과연 어른일까? 아니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학사전 속 어른은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어른이란?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2.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3. 결혼을 한 사람 어른의 정의가 이와 같다면 나는 어른이 아니다. 아니 다시 말해서 나는 어른이고 싶지 않다. 왜냐면 나는 아직 꿈꾸기에 충분한 나이이고, 나는 아직 성장이 필요한 나이이고, 그렇다. 나에게는 나를 위한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나는 항상 생각한다. 우리는 저마다 어른이 되기 위한 발판은  항상 품고 다니긴 한다. 그 발판을 꺼낼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