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다수는 비교적 인프라가 잘 구축된 도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뱀을 만날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잦은 봄, 여름, 가을에는 논밭일하거나, 놀거나 하면서 종종 뱀에 물리는 환자를 심심찮게 보게된다. 사실 평생 뱀에 물리지 않고 사는 경우가 많지만, 매우 드문 경험이기 때문에 막상 상황에 맞닥드린다면, 당황하며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응급실에 근무하며 종종 뱀에 물리는 환자를 보는 돌팔이 아저씨가 간단한 응급대처 요령을 알려드리겠다.
1. 어딘가에서 찾아본 사진을 보고 뱀에 물린 자국을 비교하면서 독사인지 아닌지 구분하려고 하는데, 상황마다 다르고 물린 위치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빨리 119 부르는게 좋다. 물린 자국은 자세히 보아야만 잘 감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독뱀이든 아니든 간에 기본적인 처치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가야한다.
2. 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