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나랑 반려할래요?> by 정민
벌거 벗은 남자들 :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
• 이 프로젝트는 기존 남성 섹슈얼리티의 재탕이 아니라, 새로 쓰는 남성 섹슈얼리티다.
• 편견과 왜곡, 위계와 대상화로 가득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실체를 고발하고 비판해야 한다.
• 그 자리를 더 나은 질문과 고민을 통과한 남성 섹슈얼리티의 탐구로 채워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내부고발, 실제적인 경험,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 이 글에는 인터넷 용어 또는 혐오 표현을 직접 인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차별과 혐오의 재생산이 아닌 비판에 그 목적이 있으며,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려 노력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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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모으는 까닭
나는 돌을 모은다. 길에서 마주친 돌을, 모퉁이에 남겨진 돌을, 도로에서 튕겨나온 돌을 줍는다. 돌이야 길바닥 어디에나 널렸지만, 주의를 사로잡는 돌이 있다. 손바닥에 올려보고, 허공에 굴려보고, 꽉 쥐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