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보수적 사람들은 지금 상황을 ‘원래라면 반국가단체인 야당을 다 잡아가둬야 하는데, 어쩔수 없이 참는 상황’으로 인식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악의있는 도청'과 '악의없는 도청'이 존재하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도 그야말로 '구국의 결단'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다. 왜 그럴까?
지금 내가 쓰는 글은, 머릿속 예측이나 예상이 아닌 여러 사람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작성하였다. 그럼에도 기사라고 부르기 스스로 걱정되고, 에세이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는 내용과 예측이 퍽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쓰는 내용이 대통령실에서 결코 인정하지 않을 내용이고, 현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이번 사태를 담당하는 담당자 중,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현재로서는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이 글은 '대통령실의 속내는?'이라는 제목으로 써 놓고 '저도 모르겠어요' 라고 결론을 내지 못하는 글이 아니다. 현재의 상황과 대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