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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수학여행

  큰아이가 그저께 수학여행을 갔다. 집에 있을때 2박 3일 떨어져 있는건 처음인데, 좀 걱정 되기도 하고 ㅎ   나이가 들수록 여러가지 일을 겪다보니 걱정병이 생겼다. 걱정하는 일중에 실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90%로 라는데~~ ㅎ   다행히 아이는 좀 투덜대긴 하지만 잘지내는 듯 하다. 뭐 먹었는지 간간히 톡도 보내주고, 집에 가고 싶다고도 하고ㅋ.         에버랜드에가서 푸바오도 찍어서 동영상을 보내 줬는데 너무 귀엽다.ㅎ   큰아이가 없으니 나는 뭔가 좀 한가한 기분이다.  개그코드가 맞아서 쿵짝할 수 없어 좀 심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나쁘진 않다.   아이도 나도 이렇게 조금 색다른(?) 경험을 배운 것 같은 느낌. 이제 몇년 후에 대학을 갈텐데 처음에는가기싫어 했었지만, 몇일의 경험이 큰 공부가 되었을 듯 싶다. 오늘 오면 꼭 안아 줘야겠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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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울 할매

     긴 명절 연휴가 끝이났다.  오랫동안 못 만났던 부모님과 친척들도 보고, 달도 보고 사진도 찍고, 외식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집 꼬맹이가 내 폰으로 사진을 엄청 찍어놨다. ㅎ친정이 좀 고지대라 산도 이쁘고 전망도 좋다. 엄마 보물 장독대와 예쁜 꽃들~ 그리고 저 구름은 대체 뭐지! ㅎ 뭐라 표현을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하늘이다.   친정 맞은편 외할머니집 옥상에 올라가니 산이 너무 예쁘다.  내가 사는 곳에는 먼산이나 바다를 많이봐서 그런지 고향의 산과 하늘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살아생전 할머니도 이곳에서 저 산들을 보며 좋아하셨겠지!~ 할매~ 나 왔어~오랜만이지? 자주 못와봐서 미안해~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셔? 나도 얼콩덜콩ㅎ 잘 살고 있어. 할매가 하늘나라에서 도와 주는거라 생각해. 보고싶고 사랑해~  항상 감사합니다~ 를 입에 달고 사신 울 할매~ 천국에서 편안하시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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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좀 하자~~오늘부터 꼭~~

   방광염은 정말 약을 한. 두번 먹으니 드라마틱하게 괜찮아졌다. 근데 위장이 안 좋은 나는 속이 쓰리고 힘이든다. 하나가 좋아지면 하나가 탈이난다.    방광염 때문에 부인과 진료도 같이 봤는데 자궁이 좀 크다고(?) 한다. 잉? 6개월전 장폐색으로 입원 했을때 자궁쪽은 깨끗하다고 했었는데 그세 그렇게 될 수 있는건지. 암튼 아직 수술이나 그런걸 할 시기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괜히 안 아픈데도 아픈거마냥 걱정병이 도졌다.   6개월전 장폐색으로 대학병원 입원했을때, 피검사로 난소암수치가가 좀 높다고 검사를 하라고 했었다. 검사하고 결과가 며칠 후에 나오는데 그 결과 기다리는 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난소암은 증상이 생겨서 가면 3기를 훌쩍넘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죽을 수 있다는건 담담했었는데, 남겨진 남편과 세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었다. 그리고 부모님~~ 울 엄마가 아파서 입원을 하면 내가 곁에 있어줘야 할텐데 울엄마 어...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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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생겨먹은걸 어찌라고!

  여느날처럼 어제 ㅣ시쯤 잠들어 아침 6시 30분에 기상했다. 오늘은 남표니도 쉬는날이라 학교 아이들 데려다 줄 수 있어 좀 늦장을 부려도 되는날이다.     나는 뚜벅이라 멀리있는 미용실은 가기가 힘이 드는데 오늘은 내가 가고 싶었던 미용실에 갈 수 있다. 펌한지 3개월이 좀 지났는데 파마 머리가 좀 풀린 듯 하여 짧게 자르고 펌을 할 생각이다.   머리에 흰머리도 희끗희끗 염색 한지는 한달밖에 안되었는데ㅜㅜ 염색도 너무 귀찮다. 사실 미용실에 가는걸 너무 싫어라하는 나는 미루고 미루다 미용실 가는 스타일인데~~ 이 미용실은 말을 안 걸어줘서 먼가 편안한 것 같다.ㅎ 손님들도 조~ 용~ 하시다. I성향인 나는 조금 안면 있는 사이보다 완전 모르는 사람이 더 편안하고 말을 잘 하게 된다. 예전에는 이런 내가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 받아들이고 산다. 이래 생겨먹은걸 어찌라고? 하면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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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가 꽉차야 편안한 이유!

  냉장고에 먹을게 똑 떨어졌다. 예전에 나는 학업문제로  17살 어린 나이에 자취를 해야했었다. 부모님이 간간히 먹을 반찬을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고 했었지만, 아플때나 마트가기 어려울때 텅빈 냉장고는 어린 나이에 참 막막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때는 힘들다고 생각지도 못했었지만~ ㅎ지금 생각해보니 마냥 그냥 집에서의 독립이 좋았던 것 같다.ㅋㅋ😁😁  그치만  지금  냉장고가 비어 있으면, 채워야 맘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보니 그때 자취시절 그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학교를 부랴부랴 보내고, 잠시 멍때린 다음 쓱배송으로 필요한 것을 차곡차곡 담는다. 집에서 주문해서 배달을 해주니 얼마나 편한세상인지~   덕분에 냉장고 식재료 채워야하는 트라우마(?)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ㅎ  여러분들은 그때그때 먹을만큼만 사시나요? 넉넉히 사서 소분해서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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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꽃구경

  아침에 막내가 핸드폰을 놓고 나가는 바람에 가져다 준다고 아파트 버스타는곳에 부랴부랴 나갔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핸드폰을 가져다주니 막내가 싱글벙글이다. 버스에서 내가 안보일때까지 열심히 빠바이 하는 꼬맹이들.ㅎ   나온김에 산책 좀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배롱나무에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추위에 약해 남부 지방에 가로수로 많이 볼 수 있는 배롱나무.7월부터 늦가을까지 볼 수 있는 핫핑크색의 꽃이 너무 예쁘다.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ㅋ  꽃말은 충직, 부귀라하고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가을에는 생각보다 꽃이 별로 없었다. 들꽃이 있나 찾아봤더니 달개비가 있다.파란색의 꽃에 노란수술이 달려 있는데 자세히보면 굉장히 예쁘다. . 이건 남천인데 조금 추워지면 열매가 빨갛게 변할 것이다.  꽃말은 전화위복 이라고~ 복을 불러오는 나무라 관상용으로 울타리나무로 많이 사랑 받는 것 같다.    노지월동이 가능...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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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살자.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아푸다. 어제 운동을 한답시고 다리 운동을 좀 했더니 무리가 갔나보다. 중년은 운동을 안해도 아프고, 운동을 해도 아프다더니~~ ㅜㅜ 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 몸까지 😭 ㅇ아직 비싼 포도를 큰맘먹고 샀는데 아이들이 씨가 있다고 안 먹는다.  샤인머스켓 사달라거ㅜㅜ 입은 참 고급지게 내가 키웠지.🤣🤣🤣 그래도 아가들아 대충 좀 먹고 살자. 씨가 있어봤자 얼마나 있다고~~ 😔 결국 내 차지이긴한데 , 사실 난 포도를 안 좋아한다. 좀 먹음 소화가 안되는 것 같은 느낌. 씹질 않아서 그런가~~~ 포도의 효능을 보니  1. 항상화작용, 2. 심혈관 건강개선, 3. 면역력 강화 4. 소화개선, 5. 뇌 건강 증진 등이 있는데~~ 소화개선? 음~ 위 효능도 체질마다 다르다고 한다. 당도 높고, 칼로리는 큰송이는 240칼로리정도 된다고 하니 적당히 먹어 주면 좋을 것 같다. 살아보니 뭐든 욕심을 내면 탈이난다. 어제 운동 욕심내다 탈 난 것 처럼. 적당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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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 증후군

달아 네가 간지 벌써 두달이 넘었구나~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엄마도 잘 지내. 문득 문득 미치도록 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달이 사진도 꺼내보고, 아이들 없을때는 소리내서 크게 울고나면 또 그럭저럭 한동안 잘 지내게 되더라~ 울 이쁜 달이 하늘나라에서 진짜 엄마도 만났을까! 어릴때 헤어진  바니도 만났을까! 바니도 달이도 엄마 힘들까봐 그렇게 빨리 가버린거니?  힘들어도 네가 있는게 더 행복한데 조금만 더 살았음 얼마나 좋았을까~~ 항상 뒤에서 가는곳마다 따라다니는 엄마 그림자 였는데, 갑자기 없어져 버리니 맘 한구석에 구멍이 휑하니 난 기분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 그것도 이제 받아 들이게 되는 것 같다. 엄마 걱정 하지말고, 위에서 재미 있게 지내렴. 이곳에서  엄마 일 다 끝나고 하늘에서 다시 만나자. 천국에 있을 울 달이 만나려면 엄마도 착하게 살아야겠네~ㅎ 달아 항상 보고싶고 사랑해. 꿈에 자주 보러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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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재웠어요~

요즘 큰아이 시험D-27일이라 거실에서 공부 하는아이 혼자 두기 미안해서(왜? 미안한거지!) 12시 넘어서까지 같이 있어준다. 세계사 공부가 힘들다고(나도 세계사가 어려웠었는데역시 내 딸 인 듯) 해서 역사 공부 하는날에는 공부도 봐주고, 아니면  내 취미 활동인 그림스케치 하면서 기다리면 되니까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는다. 피곤할때는 쿨내나게 (엄마 들어가 잔다~) 하고  들어가고 싶지만, 그럼 또 삐지니 내가 길을 잘 못 들인 것도 같고~ ㅎ 그 밑에 꼬맹이 두 녀석들은 자기전에 엄마랑 얘기도 하고 싶고, 등도 만져 달라고 하고 싶은데, 늦게 들어오니 불만들이 많다. 혼자 3명 케어 할려니 다 만족 시키기가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때 아빠가 필요한데 꼬맹이들 재우라고 보내놨더니 한참후에 두 꼬맹이가 방문을 빼꼼 열며 지들이 아빠를 재웠다고 베시시 웃는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ㅋㅋ 결국은 내가 아이들 다 재우고 2시~ 3시에 잠들며 하루 일과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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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시작?

신랑이 퇴근을 했다. 놔둘곳 없어 한곳에 놔둔 큰 비닐보따리를 보더니 저게뭐냐한다.ㅇ응 미역이야~ 했더니 ㅎㅎㅎ 웃어 재낀다. 사실 나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큰 보따리가 와서 많이 당황~~ 어디 놔둘까 고민 하다가 그냥 뭉쳐 거실에 놔뒀더니 아이들이며 신랑이며 한마디씩 거든다. 어떤이들은 이런 나를 보고,  미역 사재기나 하는 몰지각한 여편내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미역 10봉지로 내맘에 일렁이는 불안이 조금이니마 위로 받는 느낌이다.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몇년 혹은 몇십년 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를 불확실성에 불안하다. 전문가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고? 안 괜찮다고 하는 전문가들도 많으니까~ 우리나라 70~80%정도가 반대하고 불안해 한다는데 도대체 저 위에 계신 분들은 뭘 하고 있는건지. 적어도 수산물 전면 금지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절대 있으면 안될 혹시 모를 나중에 있을 피해에 대해 명함이라도 내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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