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첫째가 일주일에 두어번 선도를 서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안그래도 시험공부 때문에 늦게 잠드는데 아침에 깨울려니 무지 안쓰럽다.
먹는둥 마는둥 아침을 먹이고, 학교를 보내고 잠시 숨을 돌린 후 꼬맹이들 깨우러 들어가는데 누워있는 막내가 훌쩍 커져 있는 듯 다리가 제법 길쭉한 것 같다.
첫째와 둘째는 제법 큰 편이라 키 걱정은 안 했는데, 막내는 1학년 입학 시킬때 아이들이 쭉~서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작았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 안쓰러웠던 기억이 난다.
남자 아이는 늦게 크는 아이도 많다며, 아이아빠랑 서로 다독였던 기억~ ㅎ 그렇게 울 막내는 1학년 2학년 때도 7살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었다.
누나들이 다리가 짧고 귀염귀염한 막내보고 가끔 짧다고 우스개 소리로 놀리기도 하지만, 항상 그 뒤편 마음속엔 조금의 걱정은 있었는데 드디어 이제 조금씩 크려나보다.
오늘 막내 옷장을 정리하는데, 7세(120)사이즈 옷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