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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어떻게 시각화 되는가 - 식민지 시기 총력전 체제의 기계 표상과 전쟁 국가
전쟁은 어떻게 시각화 되는가 - 식민지 시기 총력전 체제의 기계 표상과 전쟁 국가
전쟁은 어떻게 시각화 되는가 - 식민지 시기 총력전 체제의 기계 표상과 전쟁 국가
지금 당장 전쟁을 수행하는 현대 국가의 경우 매체에 전쟁을 표상하고 참여를 독려하려는 의도를 담은 상징 기제를 노골적으로 활용하여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시 일본이 본국과 식민지 조선에 전쟁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던 포스터를 통해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와 전투기, 전함과 전차를 계속적으로 노출한다.
위의 포스터들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0년대 초 일본 각 군의 병 모집 광고들이다. 이 같은 광고 포스터는 병 모집이라는 일차적 목적 달성 외에도 총후의 국민들에게 전쟁의 임장감(臨場感)을 주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병사와 전투기, 전차, 전함 등이 전면에 배치된 포스터의 도안들은 전쟁의 기호이자 상징으로 기능한다.곧 전쟁 무기와 인간 병사는 동시에 동일한 전쟁 표상물로 작동하며 전쟁의 메커니즘이 병사와 기계의 충실한 결합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전쟁을...
근대 초기 조선의 상공을 지난 비행기 - 식민지 시기 매체에 등장한 비행기 표상들
근대 초기 조선의 상공을 지난 비행기 - 식민지 시기 매체에 등장한 비행기 표상들
근대 초기 조선의 상공을 지난 비행기 - 식민지 시기 매체에 등장한 비행기 표상들
과학-기술의 총화로 여겨지던 비행기에 대한 관심은 1930년대 말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19세기 말부터, 조선에서도 1910년대부터 비행기는 강력한 테크놀로지의 집합체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과학-기술이 가장 집약적으로 응축된 형태의 기계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즉 비행기는 인간의 과학-기술이 자연을 정복하는 거대한 힘을 환유하는 이미지로 작동했다.
유럽과 일본에서처럼 식민지 조선에서도 비행기를 통해 과학과 힘을 상징적으로 불러내는 시도는 이미 1910년대의 매체에서 발견된다. 최남선이 발행한 잡지 『소년』과 『청춘』뿐만 아니라 1910∼30년대를 아우르며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매일신보』의 광고들에서 이와 같은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소년』(1908. 8. ∼ 1911. 5.) 과 『청춘』(1914.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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