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남
일하고 음악 듣고 글을 씁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뉴진스가 들려주는 고대 이집트 유물 이야기
새롭게 발견된 투트모스 3세의 왕궁터
어버이날 바로 다음날 읽어 보는 고대 이집트의 어느 효자 이야기
고대 이집트 유물 앞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썰 #2
고대 이집트 유물 앞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썰 #1
[240229] 식음료 업계 뉴스클리핑
“이번 시즌 먹잇감인가요?” 놈들이 텔레그램에서 웃었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1화]
“이번 시즌 먹잇감인가요?” 놈들이 텔레그램에서 웃었다 [범인은 서울대에 있다 1화]
아침부터 이어진 비대면 줌(Zoom) 수업은 점심 무렵에 집중력을 떨어트렸다. 노트북 왼쪽에 놓인 아이폰이 경고 사이렌처럼 요란하게 진동했다. 어젯밤 영화 예매 알리미를 구독하려 설치한 텔레그램 앱이었다.
장예진(가명, 30대 초반) 씨는 텔레그램 대화창을 열었다. 장 씨는 얼굴을 노트북 화면 쪽으로 고정한 채 두 눈동자만 왼쪽으로 내려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봤다. 도착한 메시지는 모두 동영상, 사진 파일.장 씨의 몸은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 성관계 하며 짓는 어색한 미소, 윤간당하는 듯한 피해자… 이 모든 피해자의 얼굴은 장예진 본인이었다. 심장 박동수는 빨라졌으나 숨은 쉬어지지 않았다.
장 씨는 왼손 검지로 스마트폰 화면을 천천히 내렸다. 장 씨 얼굴에 겹쳐진 발기된 남성 성기, 장 씨 얼굴을 태블릿 PC에 띄워놓고 자위하는 남자…. 심장이 터질 듯해 동영상 파일은 열어보지도 않았다.
“안녕.”
대화창에서 ‘미확인 표시’가 사...
[액션] ‘불멸의 의료면허’… 검찰과 복지부의 책임을 묻는다
마이바흐 타는 고액체납자… ‘욕심 없는’ 회장님의 기도 [이상한 학교의 회장님 4화]
마이바흐 타는 고액체납자… ‘욕심 없는’ 회장님의 기도 [이상한 학교의 회장님 4화]
“가족과 떨어져서 광주에 있다 보니까 서울에서 있었던 일은 잊게 되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겠어요.”(최은석, 이하 2023. 12. 5. 인터뷰)
서울 성북구에는 대한민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사립 초등학교가 있다.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약 1500만 원(2022년 기준)이나 되는, 아무나 못 가는 학교. 최은석(55)은 그 ‘알아주는’ 학교의 교장이었다. 4년 전까지는 그랬다.
그는 지금 광주에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한다. 가족들은 서울에 남겨두고 혼자 광주로 왔다. 처음에는 혼자 방을 얻어 지내다가, 지금은 친누나 집에서 살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가족을 만나러 서울에 간다. 그는 교장이 될 때부터 언젠가 평교사로 돌아갈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방식’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최 교사는 2002년부터 우촌초등학교(학교법인 일광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2016년부터 학교 법인은 그에게 교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애굽민수는 왜 이집트에 푹 빠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