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남
일하고 음악 듣고 글을 씁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음악 애호가입니다. 에세이 <곤란할 땐 옆집 언니>의 저자이며 국악, 클래식, 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을 다니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1년간 간직해온 ‘검사와 의사’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검사가 '살려준' 의사들 1화]
1년간 간직해온 ‘검사와 의사’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검사가 '살려준' 의사들 1화]
이 기획은 약 1년 동안 숙성됐다 태어났다.
기사의 출발은 지난해 6월경. 당시 기자는 2021년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살펴보고 있었다. 감사원이 대검찰청을 정기 감사한 보고서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9개 관할 지방검찰청과 지청이 재판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하지 않아 2020년 6월 말 현재까지 의료인 면허가 취소되지 않고 있거나 재판 결과 확정일로부터 장기 지난 이후에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인으로서 생명을 잃을 뻔했지만, 검사들의 ‘심폐소생’으로 면허가 살아났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검찰은 의료인이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을 경우, 재판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통보해야 한다.(11월 20일부터 ‘의료사고를 제외한 모든 범죄’로 확대) 대검찰청 예규에 명시된 규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의사면허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재판결과를 보건복지부에 알려야 할 의무를 다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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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준 원고료, 공고 아이들 장학금으로 썼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7화]
셜록이 준 원고료, 공고 아이들 장학금으로 썼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7화]
진실탐사그룹 셜록 핵심 관계자(?)에게 원고료 지급 전화를 받은 건 2주 전이다.
“선생님! 글을 벌써 여섯 편 쓰셨네요. 장학금이 180만 원 쌓인 셈인데, 이번 추석에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 어떨까요?”
글을 쓰며 원고료 생각을 하나도 안 했다면 거짓말. 하지만 막상 ‘글값‘을 받으려니 미안한 생각이 앞섰다.
“요즘 셜록 재정이 어렵지 않나요? 제가 쓰는 공고 아이들에 대한 글을 실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정말로 장학금을 주시게요?”
괜한 말이 아니라, 나는 늘 셜록의 재정을 걱정한다. 셜록에 소액 구독료를 내는 ‘왓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광고나 정부 지원 없이 탐사보도를 이어가는 게, 교직에 있는 내게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어려운 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생애 첫 원고료를 주겠다니 나쁘지는 않았다. 셜록의 내심을 슬쩍 떠봤다.
“안 주셔도 되는데…. 물론 주시면 우리 학생들한테 너무 좋은 일이죠! 하하하. 근데 진짜 주실 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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