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풋잠
지혜가 모여 혜안이 되는 공간
영화관 풋잠에서는 영화보다 멋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오갑니다. 당신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 지혜를 담은 말의 대향연. 책 한 권을 읽고 서로의 지혜를 담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혜안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누벼보세요!
[소설] 풋잠 8회 – 책 한 권을 선정해달라고 제안 받다
[소설] 풋잠 7회- 쇠로 만든 방
[소설] 풋잠 6회 – 개인과 공동체
[소설] 풋잠 5회 – 후기근대 혹은 환원근대
[소설] 풋잠 4회 – 신자유주의 사회와 전근대 사회
[소설] 풋잠 3화 – 곁과 편
[소설] 풋잠 2화 – 술 취해서 아무 말이나 했더니 즐거워하는 이상한 독서 모임
[소설] 풋잠 2화 – 술 취해서 아무 말이나 했더니 즐거워하는 이상한 독서 모임
바대표는 나에게 앉으라고 하더니 갑자기 와인잔을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와인잔을 꺼내왔다. 와인 한 잔을 하라더니 박스에 담겨있는 와인을 가져와서 가득 따라주었다. “이건 저희가 애용하는 코스트코산 와인이에요. 가성비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와인 애호가들도 극찬하는 와인이죠. 한 모금 마셔보실래요? 어떤지?” 난 사실 와인은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분위기에 마시는 거라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와인은 달달할수록 좋은 거라고 느끼는 편이었다. 그러나 한 모금 마셔본 그 와인은 텁텁하기 그지 없었다. “와우! 와인 맛 정말 좋은데요.” 괜히 분위기 없는 사람인 것 티나기 싫어서 와인의 맛을 칭찬했다. 그랬더니 바대표는 뒤편에서 소주를 가져와 내가 와인을 마신 만큼 소주를 탔다. “이게 바로 한국식이지! 한국식 와인은 소주를 타야 돼요! 코스트코 양키 놈들은 한국의 술 맛을 몰라!” 아니 안 그래도 텁텁한 와인에 소주까지 섞는다니... 이 모임이 뭐지 싶었다....
[소설] 풋잠 1화 –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 이상한 독서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