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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자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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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진
정병진 인증된 계정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교수가 놓친 한 가지

항상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데, 그걸 적확한 표현과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게 어려운 법입니다. 한 해가 저물 때 쯤이면 습관처럼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발표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찾아보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 '다가온 미래'를 쉽고 친절한 개념으로 정리해주는 책이니까요. 출판계에 "이맘 때는 트렌드 코리아가 싹쓸이 하기 때문에 다른 책 출간은 피해야 한다"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한테 흥미로웠던 점은 책에 포함된 10가지 키워드가 아니었습니다. 김난도 교수가 유튜브 경제방송 '3PROTV'에서 언급한 RSVP 이코노미였습니다.RSVP를 풀면 '예약 문화'입니다. RSVP는 프랑스어 표현 répondez s'il vous plaît의 줄임말입니다. 해석하면 '답장해주세요' 정도죠. 김난도 교수는 방송에서 "예약, 줄서기 문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키워드는 연구원들이 "교수님, 그건 구려요!"라며 반려한 키워드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김 교수의 ...
경제/소비자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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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익
정호익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며

세상에는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은 참 많다. 그러나 그만큼 깊이 있는 따뜻함을 지닌 리더는 드물다. 그래서 노옥희 선생님의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다시 만나기 어려운 리더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꺾을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이 글을 남긴다. 노옥희 키즈, 고등학생 시절 학생회 임원 활동을 했었다. 우리의 과제는 케케묵은 교칙을 ‘보다 실용적이고 인권친화적인 약속’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공든 시간 끝에 교칙은 개정되었고, 나는 그 성공이 ”역대 학생회가 잘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이 있었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 참여예산제’를 확대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 활동을 기획하고 관련 예산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덕분에 학생회는 교칙 개정에 필요한 각종 토론회 등 공론 절차를 준비할 수 있었고, 학교 공동체 내의 합의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 냈다. 이런...
젠더/청년/교육
이대호의 정치도전기
이대호의 정치도전기 인증된 계정

[선거꾼 시리즈 #2] 다음 중 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은?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아래 두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고 있는 행위 중 '선거 운동'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①②정답은 ② 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의 '홍보 활동'이기 때문에 오가는 시민들 눈에는 모두 선거운동입니다. 동네 캠프에 합류해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게 되면서 저는 '의례적 인사'와 '선거운동'의 차이를 알게 됐습니다. 선거운동의 전초전 '명절인사' 대한민국은 법으로 '선거운동'할 수 있는 기간을 엄격히 정해두고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 3월 9일에 치러졌는데요. 공식 선거운동은 2월 15일이 되어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물론 그 전에 아무 것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당내 경선이 끝(2021년 10월 10일)나고 후보자가 정해지면 선거 캠프는 공약을 발표합니다.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는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 대부분 '중앙 조직' 과업입니다. '지역 조직'은 진작부터 할 일은 마땅히 없습니...
한국정치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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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김학준 인증된 계정

정치혐오의 정치 : 윤석열의 경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바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이 선보인 대선 캠페인은 혐오선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비근한 예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숏폼’공약이다. 왜 없어져야 한다거나 어떻게 없애겠다와 같은 설명은 없이, 여성가족부 창립 이래 항상 있어왔던 근거없는 증오감에 기대어, 딱 한 마디를 던졌다. “여성가족부 폐지”.     캠페인 뿐이었다면 차라리 다행이었을 싶었을 혐오선동은 서글프게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예컨대 최근 밝혀진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대한 대통령실의 요청사항, 즉 ‘무정차통과’가 그렇다.(출처) 이 ‘요청’이 시민들에게 요청하는 반응은 이런 것이다. “여러분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다만 시위하는 이들 때문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무정차통과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취합니다. 불편하시면 저들을 탓하십시오.”     뿐인가. 최근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화물노조 파업 대응에서도 ’법과 원칙‘을 말하며 해결을 위한 과정을 생...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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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금주의 차트] 냉면 한 그릇 가격이 오른다는 것의 의미는

물가가 오른다는 것의 경제적 의미는 무엇일까. 어제까지 한 그릇에 만원하던 냉면이 오늘부터 1만2000원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걸까. 하루 용돈이 1만 2000원이라고 해보자. 어제까진 냉면 먹고 후식으로 빽다방 아메리카노 한잔하는게 가능했지만, 오늘부턴 냉면 한 그릇(매일 먹어도 맛있는 냉면~) 먹으면 하루 용돈 땡이다. 물가가 오른다는 것의 경제적 의미는,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좀 더 있어보이게 얘기하면 물가가 상승하면 화폐의 구매력은 하락한다. 어제까지 나는 하루 용돈으로 냉면도 먹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냉면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다시말해, 물가가 올라서 나는 실질적으로 가난해졌다.   그래서 돈을 버는 모두에게 인플레이션은 힘든 일이다.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고, 일을 덜한 것도 없는데 내가 벌어들인 돈이 사실상 줄어들게 된다. 이런 일을 피하려면, 둘 중 하나다. 오른 물가가 다시 내리거나, 물가가 오른...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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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오늘은 여러분을 파라다이스 섬으로 안내합니다!
적적(笛跡)
적적(笛跡)

답글: 오늘은 여러분을 파라다이스 섬으로 안내합니다!

도미니카의 작은 섬. 앤디가 배를 배를 정비하고  긴 해변 위. 모래 땅을 걷던 레드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사진을 최대한 확대해서 봅니다 그 바다의 푸른 빛과 바다의 냄새와 고운 모래  천국에 몇 시간 머물다 천국을 떠난 사람은  현실로 돌아와 얼마나 천국을 그리워하게 될까요? 아름답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풍경과 야자수 그늘. 달력에나 나왔을 것 같은  풍경 속에 있었던  서우님을 부럽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다의 짠 냄새를 맡고 있는데  모란양이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으~ 냄새  사진 속을 뛰쳐나와 냄새의 근원지를 처리 하러 갑니다  오늘도 나를 해하지 않을 만큼 특별한 하루 되시기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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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최서우

오늘은 여러분을 파라다이스 섬으로 안내합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생각이 많았던 시간들을 정리하다 재작년 도미니카 로 여행을 떠났던 사진이 들어왔습니다. 거기엔 파라다이스 섬 이 있는데 배타고 들어가면 조그만 한 섬이 나옵니다. 몇시간 정도 머물다 다시 돌아오는데 그 파라다이스  이름때문에 오늘 꿈은 이 테마로 정했습니다. 지치고 힘드신 분들을 , 혹은 미움과 분노가 마음에 살포시 정착되어있시다면 이 섬에서 천국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이 바램은 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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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조
신요조

친구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요

저는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삽니다. 평소에는 그 둘을 ‘형’이라고 부르고 대외적으로는 ‘털인간’과 산다고 말합니다. 정말로 털이 북술한 인간과 다름없다고 느끼기 때문인데요. 아마 반려묘(견) 있으신 분들은 정말로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인간성에 마음이 이상해졌던 경험이 다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이들은 인간과 다른 종이고, 그래서 다른 언어를 사용합니다. 저는 그것이 종종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알아듣는 말도 있기는 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제 침대로 돌격해서 밥을 달라고 소리치는 목소리인데요. 그것 외에도 형들은 다양한 요구를 제게 하는 듯 한데 제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아니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양이 언어와 개의 언어를 아직까지도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다는게 좀 …. 이상하지 않은가요? 누군가 똑똑하신 분이 언어를 얼른 연구해주셔서 전문 번역기가 얼마든지 나오고도 남을만큼 현대의 기술은 발전한 것이 아니었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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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

[질문 1] 우리가 만나고 싶은 정치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얼룩소에서 처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정치 그 중에서도 리더십, 인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한 사람이 완전히 선하거나 완전히 악하다거나,  한 사람이 완전히 유능하거나 완전히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유능한 면과 부족한 면이 두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인물을 평가할 때 뭉뚱그려서 좋다 나쁘다 바라볼 수 없고, 요소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물을 바라볼 때도 조금은 더 섬세한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치에 관심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 종종 물어봅니다.  어떤 사람이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해보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만한 정치인은 정말 손에 꼽더라고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리더의 자질, 인재의 요건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세계에서는 어떤지요?  세상은 많이 달라졌는데 혹시 우리는 과거와 같은 잣대로 정치인을 평가하고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래서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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