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등장인물의 이름은 한국 더빙판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송태섭이 주인공인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6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하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힘은 당연히 원작에 있다. 첫 관람 때, 정대만이 "내 이름이 뭐지?"라고 묻자 울먹이는 목소리로 '정대만...!'하고 말했는데, 이건 원작에 푹 빠졌던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감각이다.
당연히 많은 부분을 원작에서 가져왔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감동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원작의 팬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감상이겠지만. <슬램덩크>가 한국에 정식으로 처음 선보인 것이 1992년이니, 이제 햇수로는 31년째다. 이렇게 오래된 작품이 여전히 감동을 선사하는 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