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포기할 수 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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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포기할 수 없는 이야기들

새로운 먼치킨 캐릭터의 등장: 강백호

Guybrush
Guybrush 인증된 계정 · 웹소설 씁니다.
2023/01/12
못다 한 <슬램덩크>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본다.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슬램덩크> 강백호가 언제적 캐릭터인데 ‘등장’이라니?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강백호가 정말로 처음 등장했던 90년대의 시각으로 돌아가야 말이 된다.

<슬램덩크>가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한 것은 1990년, 한국에서는 1992년에 연재를 시작했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나는 아마 중학생이 되어서 <슬램덩크>를 처음 접했던 것 같다. 그때는 워낙 재밌는 이야기라서 정신없이 봤는데 어느 순간, 강백호가 내가 지금까지 봤던 열혈 스포츠 만화 주인공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장형 먼치킨, 강백호

강백호가 누군가?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풋내기, 혹은 문제아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큰 키에 엄청난 점프력, 농구공을 한 손으로 쥘 만큼 커다란 손 등 농구에 필요한 피지컬과 재능을 타고났다. 체력은 괴물이고, 누구와 붙든 꼭 이기고 싶어 한다. 문제아 강백호는 알고 보니 유도부 주장도 탐낼 만큼 천부적인 스포츠 인재였다.

<슬램덩크> 1권 표지(오리지널판)
그렇지만 처음엔 농구 룰도 제대로 모르고, 드리블은 물론 농구에서 슛의 가장 기본인 레이업조차 매번 실패할 정도로 초짜다. 그런데 그런 풋내기가 막상 시합에 들어가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가끔 좋은 장면을 만드는 정도가 아니다. 강백호가 투입됨으로 인해 시합의 흐름이 바뀔 정도다.

어디 그뿐인가? 처음에는 좋아하는 여자애 때문에 시작한 농구라 기초에 소홀했지만, 강백호는 점점 농구에 진심이 된다. 매니저에게 드리블 기초를 익히고, 이어서 리바운드와 레이업을, 다음에는 골밑슛과 점프슛까지 습득한다. 그렇게 농구를 시작한 지 고작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강백호는 오랫동안 농구를 해 온 엘리트 농구선수들을 하나씩 이기고 올라간다!

강백호를 풋내기라고 얕보다가 당한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얼마나 억울할까? 하지만 스포츠는 결코 노력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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