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해결할 수 있을까?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검사 아들 논란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높아졌다. 학교 폭력, 영원히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일까? 내 아이가 언제든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옥이 된 학교를 구할 방법은 학교에서 학폭을 내쫓는 것 뿐이다. 학교 폭력 전문 변호사, 학폭 피해 아동 부모, 인문학 전문가까지, 모두가 해법을 찾기 위해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종 업데이트
2023/03/29
① 피해자들의 연대와 조력자들의 헌신이 실마리다 by 강부원
<더 글로리> 서사의 핵심은 복수의 의지를 꺾지 않은 ‘피해자들의 연대’였다. 부와 명예를 대물림하는 가해자들의 연대는 공고해 보이지만 늘 배신의 위험이 상존한다. 그러나 지옥에서 살아남아 어렵게 손을 맞잡은 피해자들에겐, 오로지 결기뿐이다.
② 우리 사회는 약자를 지켜주지 않는다. by 박상수
학폭 피해 전문 변호사가 본 실제 학교 현장은 드라마 <더 글로리>보다 훨씬 절망적이다. 가해자 학부모가 선임한 변호사는 학폭위의 결정을 무력화하고 피해자는 학폭을 알렸단 이유로 가해자 학부모에게 고소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③ 학교 폭력, 왜곡된 인식의 불씨가 사라져야 한다 by 김선희
학교 폭력 교육 강사는 학교 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지적한다. '친구들끼리 놀다 보면 그럴 수 있지'가 아니다. 학교 폭력은 잘못된 인식의 뿌리부터 제거되어야 한다. 학부모, 학생, 교육 종사자 모두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학교 폭력 교육 강사는 학교 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지적한다. '친구들끼리 놀다 보면 그럴 수 있지'가 아니다. 학교 폭력은 잘못된 인식의 뿌리부터 제거되어야 한다. 학부모, 학생, 교육 종사자 모두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④ 학교폭력을 정시에 반영하면 생기게 될 일 by 휴지통
생기부 학폭 기록에도 서울대 철학과에 문제없이 입학한 정순신 검사 아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 장관이 정시 전형을 손보기로 했다. 그 후 내놓은 건 '정시에 학폭 징계 반영'. 이 포퓰리즘 입법은 어떤 문제들을 불러오게 될까?
⑤ 유치원 '학교 폭력' 비슷한 문제(1) : 고민하는 아이와 엄마 by 청자몽
내 일이 아닐거라 생각했던 학교 폭력. 내 아이의 6살반 유치원 수료식 전날 알게 됐다.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란 걸.
⑥ 유치원 '학교 폭력' 비슷한 문제(2) : 이후 이야기 by 청자몽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한 새 학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그럭저럭의 결론이 나기 전 우리가 경험한 것들이 있다. 그리고 난 내 아이도, 다른 아이들도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단 바람이 생겼다.
⑦ '더 글로리'와 '약한 영웅'이 남긴 물음표 by 민용준
<더 글로리> <약한 영웅> 등 복수극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피해자의 복수가 잔혹할수록 더 열광했다. 하지만 그 모든 복수를 탐닉하기 전에 답할 의무가 있다. 세계는, 학교는,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