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이야기를 얼룩소에서 해야죠, 특히 저는요

'적자생존'을 모토로 살아왔습니다.
적는 자가 산다, 무조건 기록하자는 의지를 담은 말입니다. 한 때는 지난주 읽은 책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실 메모리에 좌절해서 독후감을 적었고요. 망중립성 처럼 써주는 언론이 적어 직접 블로그 기록을 남긴 시절도 있습니다. 때로 회의록을 기록하지 않으면 혼선이 빚어지기도 하고요..으응? 얼룩소, 글 쓰면 달라진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아, 그냥 기록 남기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이렇게 둘둘 돌리는 이유는 따로 있겠죠..

제 인터뷰를 제가 공유하는 처지에 몰려서 그렇습니다.
중이 제 머리를 깍지 못한다는 건, 잘할리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홍보를 제가 직접하는 건, 역시 잘하는 일이 아닙니다...만 어쩔 수 없군요.
(사실 누가 대신 해줄리가 없잖아요... 홍보가 아니라 소통. 이런건 소통해야 합니다...;;)

포털과 다른 '안전한 공론장'… "우린 문제 해결에 진심입니다"
기자협회보 김고은 기자님 정리, 감사합니다!
...왜 보상시스템인가. 정혜승 대표의 답은 간단했다. “좋은 글에는 보상이 당연히 필요해요.” 보상은 또한 “일종의 마케팅”이자 “사람들을 모으고 ‘얼룩소라는 걸 같이 해봅시다’ 하고 초대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좋은 글을 읽고 쓰고 생각을 나눈다는 경험 자체”다.

...정 대표는 기자로 14년, 다음과 카카오에서 9년을 일하고 청와대에선 국민청원을 만들었다. “아고라의 흥망성쇠를 봤다는 게 저에겐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의견과 생각이 자유롭게 오가는 놀이터”에 관심이 많다. 토론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4일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에서 놓친 질문들을 탐구한 ‘대장동 블루스’가 그것이다. 천관율 기자와 조선일보 출신인 권승준 기자가 썼다. 복잡한 사안을 정리한 이 기사가 던진 건 정답보다는 질문에 가깝다. “좋은 질문을 던지면, 반드시 좋은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답을 함께 찾아가는 길을 꾸준히 걷는다면 우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얼룩소의 믿음이다. 정 대표는 말한다. “우리는 문제 해결에 진심이거든요.”

전문, 읽어보실만 합니다....

그런데, 참고하실게 더 있습니다.

얼룩소의 공론장 실험은 성공할까요?
어쩌다보니, 첫 인터뷰는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의 몫. 10월7일에 나왔습니다. 구현모 어거스트 대표님이 '단독'이라고 하기 전엔 저조차 단독인지 몰랐던... 
인터뷰어는 제 오랜 트레바리 파트너 이상은님입니다. 역시 저조차 미처 깨닫지 못한 점들까지 제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어거스트, 훌륭하더군요ㅎ

어제 나온 또 다른 인터뷰는 사단법인 코드의 커먼즈랩입니다. 멀리서 박상현님이 다리를 놓아주셨고, 김수향 코드 매니저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감사감사.
[인터뷰] 지속가능한 미디어 실험, '얼룩소(alookso)' 정혜승 대표

 

'프로젝트 얼룩소'를 홍보하기 위해 따로 보도자료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 인터뷰라도 열심히 하고, 이렇게 공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얼룩소에 기록도 남기고요. 제 얼룩소 얘기를 제가 얼룩소에 안 남기면 이상한거죠? 그러니까 지금 적자생존 운운하며 부끄러워 하는 일이 사실 당연한 일..) 

자,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한데요. 홍보와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하죠? 
네가 전문가 아니냐고 하는 분도 있지만, 중이 제 머리를... 넘어가죠. 
일단 SNS/광고를 시도하고 있고, 더 늘릴 계획입니다.(한계가 있지만요)
뷰어빌러티(viewability), 광고 노출 효과는 사실 방송이 최고라는데(그래서 올해 지상파 광고 매출이 늘었다는데..) 저, 스타트업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님은 "공유에 공유를 부르는 콘텐츠 하나가 밀어넣기 돌림 광고보다 훨씬 낫다"고 하셨어요. 맞습니다. 콘텐츠의 힘을 믿고(네네, 그러니까 얼룩커님들, 저희 에디터들만 믿고) 가는 건 기본이죠. 당연히 믿고 있습니다. 진심입니다. 정말로요. 진짜입니다. 그런데 저로서는 다른 방법도 더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얼룩소, 보면 진짜 좋은데 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요? 

글쓰기에 진심인 얼룩커들이 본인 글 뿐 아니라, 다른 얼룩커 글, 에디터 글을 각자 SNS와 단톡방에 더 많이 공유하고 공유하고 공유하고 공유하시려면 어떻게 청해야 할까요? 공유 버튼을 좋아요 만큼 크게 만들면 될까요? 공유에도 보상을?(어우야.. 그건 쫌..) 얼룩소 글을 공유하는게 세상 힙한 느낌을 주려면 역시 콘텐츠 잘 만들면 되는 건가요? 

#회의에서_동료쪼다가_그냥_얼룩소_일은_얼룩소에서
이 글의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