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한 빡스에 오천 원예
2024/02/07
군것질을 좋아한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최근 간식에 소홀했는데,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중 어묵을 팔고 있는 리어카를 발견했다. 깜깜한 저녁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대파와 무시의 숨결을 머금은 멸치다신물의 깊은 향이 나를 붙잡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허겁지겁 어묵을 먹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작은 종지에 간장을 덜어 앞에 두고 후후 불어가며 맛을 음미해 가면서 천천히 먹고 있었다. 어묵은 1개 700원, 3개 2,000원이었다. 들어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니 가볍게 6개만 먹기로 했다.
어묵 리어카 바로 옆에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과일을 잔뜩 늘어놓고 판매 중이었다. 어묵을 먹는 내내 과일 파는 아주머니의 우렁차고도 반복적인 멘트가 이어졌다.
"귤이 한 빡스에 오천 원예." (오천 원입니다)
잊을만하면 멘트가 반복되었다. 대략 10초에 한 번씩 단전에서 우러나오는 우렁차고도 절도 있는 목소리였는데, 어묵을 먹는 내내 과일가게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듣다 보니 내가 어묵을 먹는 것인지 귤을 먹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힘...
@연하일휘
운좋은 발견이 맞는 거 같아요 ㅎㅎ 못생겼지만 맛은 못나지 않은 귤들을 발견하다니!
파치.. 저는 인간 파치인 건가.. ㅎㅎ
@진영
고딩때 비하면 지금은 거의 소식좌가 되었죠.. ㅎㅎ
늙으면서 소화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길거리 오뎅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 그래도 많이 먹습니다 ㅋ
@천세곡
낭만이라.. 글과 업무능력은 그닥이지만 나름 한 낭만하지..
형 근데 이어지는 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삭제한 건 뭐임 ㅋㅋㅋ
혼자 오만가지 상상중 ..
@JACK alooker
30년 넘도록 길거리 어묵을 보면 일단 집어들고 보믄 속성이 있는 인간이라.. ㅎㅎ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ㅜㅜ
@최서우
아이들이 귤을 꽤나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요즘 너무 비싸더라구요. 한 빡스에 5천원 소리 듣고 무의식적으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청자몽
찌그러진 외모와는 달리 꽤나 맛있습니다 ㅎㅎ
못먹는 것도 쬐금 포함되어 있다는 ㅎㅎ
명절 잘 보내세요
@에스더 김
횡재했습니다 ㅎㅎ
식사 맛있게 하시구 즐거운 설명절 보내십시옹
@빅맥쎄트 님~
와 귤 사게 사오셨네요.
횡재하셨네요.
요즘은 금귤이라 하던데~
맛있어게 드셨다니 감사하네요.
저는 이제 점심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행복한 날 되셔요 ~♡
전에 떨이로 파는 10개에 천원하는.. 약간 쪼개지고 부서진 자그마한 참외가 어찌나 맛있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요. 모양은 저래도 맛이 있었을거 같네뇨 ^^
한박스 오천원 횡재네요! 끝물에 귤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에서 몇번사먹었던 경험으로)
이젠 2개 이상 먹으면 더이상 서민이 아닌 고오급 요리라고 해야한다는 어묵을 6개씩이나~ 잘하셨습니다. 득템까지 @빅맥쎄트 님 축하합니다.
귤이 한 빡스에 오천원이라면,,,몇 박스 사면 나 기름값 뽑고도 남겠는 걸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뎅에 귤에~~~ 역시 형은 낭만합격이야!!!
와, 횡재 하셨습니다.
가볍게 어묵 6개 드시는 분이니 하루꺼리 밖에 안될 듯 합나다만. ㅋㅋ
지구온난화 덕분에 남부지방에서도 귤이 잘 자란다고 하더라구요ㅎㅎ왠지 파치(상품성 없는 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도에서도 파치는 막 나눠주는 용....떨이판매용...그렇다죠ㅎㅎㅎ제주도에서 파치는 택배로 부칠 수 없다보니까- 이젠 육지에서 귤농사가 되니 운 좋게 파치를 파는걸 발견하신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ㅎㅎㅎㅎㅎ
@연하일휘
운좋은 발견이 맞는 거 같아요 ㅎㅎ 못생겼지만 맛은 못나지 않은 귤들을 발견하다니!
파치.. 저는 인간 파치인 건가.. ㅎㅎ
@진영
고딩때 비하면 지금은 거의 소식좌가 되었죠.. ㅎㅎ
늙으면서 소화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길거리 오뎅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거라 그래도 많이 먹습니다 ㅋ
@천세곡
낭만이라.. 글과 업무능력은 그닥이지만 나름 한 낭만하지..
형 근데 이어지는 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삭제한 건 뭐임 ㅋㅋㅋ
혼자 오만가지 상상중 ..
@JACK alooker
30년 넘도록 길거리 어묵을 보면 일단 집어들고 보믄 속성이 있는 인간이라.. ㅎㅎ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ㅜㅜ
@최서우
아이들이 귤을 꽤나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요즘 너무 비싸더라구요. 한 빡스에 5천원 소리 듣고 무의식적으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청자몽
찌그러진 외모와는 달리 꽤나 맛있습니다 ㅎㅎ
못먹는 것도 쬐금 포함되어 있다는 ㅎㅎ
명절 잘 보내세요
@에스더 김
횡재했습니다 ㅎㅎ
식사 맛있게 하시구 즐거운 설명절 보내십시옹
귤이 한 빡스에 오천원이라면,,,몇 박스 사면 나 기름값 뽑고도 남겠는 걸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뎅에 귤에~~~ 역시 형은 낭만합격이야!!!
와, 횡재 하셨습니다.
가볍게 어묵 6개 드시는 분이니 하루꺼리 밖에 안될 듯 합나다만. ㅋㅋ
지구온난화 덕분에 남부지방에서도 귤이 잘 자란다고 하더라구요ㅎㅎ왠지 파치(상품성 없는 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도에서도 파치는 막 나눠주는 용....떨이판매용...그렇다죠ㅎㅎㅎ제주도에서 파치는 택배로 부칠 수 없다보니까- 이젠 육지에서 귤농사가 되니 운 좋게 파치를 파는걸 발견하신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ㅎㅎㅎㅎㅎ
@빅맥쎄트 님~
와 귤 사게 사오셨네요.
횡재하셨네요.
요즘은 금귤이라 하던데~
맛있어게 드셨다니 감사하네요.
저는 이제 점심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행복한 날 되셔요 ~♡
전에 떨이로 파는 10개에 천원하는.. 약간 쪼개지고 부서진 자그마한 참외가 어찌나 맛있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요. 모양은 저래도 맛이 있었을거 같네뇨 ^^
한박스 오천원 횡재네요! 끝물에 귤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에서 몇번사먹었던 경험으로)
이젠 2개 이상 먹으면 더이상 서민이 아닌 고오급 요리라고 해야한다는 어묵을 6개씩이나~ 잘하셨습니다. 득템까지 @빅맥쎄트 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