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낙엽에게 맞았다!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4/10/29
엊그제 섬머타임으로 시간을 한시간 빠르게 당겼더니 낮의 길이는 더욱 짧아진
느낌이며 비바람이 연이어 부니 가로수 나무들은 나뭇잎을
미친듯이 털어내고 있습니다.

비오면 바깥을 나가기를 극도로 꺼리기에 하루종일 실내에만
머무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몸의 무게가 묵직하니 알림이 오는듯하여...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서 잠시 산책을 나갑니다.

도로가의 가로수는 이미 그 몸을 다 드러내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토록 쉽게 홀라당 겉옷을 벗어던지는 가로수에게 경멸스럽게 한마디 쏘아붙혔습니다.
"너 ,지독히도 가벼워라 "

꼴베기 싫어서 뒷편으로 나 있는 작은 숲속길로 갔습니다.
제발이지 잎사귀를 아직은 걸쳐서 체면을 갖추었길..

제법 예의를 갖춘 나무들 이라 반갑게 인사를하고 걷고 있었는데
얼굴위로 사정없이 나뭇잎이 내려 꽂혔습니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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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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