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에 당선되는 극본쓰기 08 : 오프닝 2
2023/08/04
다양한 오프닝 씬들을 통해 감을 잡도록 하자.
지난 강의에서 나는 오프닝 시퀀스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 동시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말했다. 하지만 그걸 알려줬다고 해서 당신이 오프닝 시퀀스를 잘 구현해 내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당신은 아마도 아하, 그렇구나 하는 선에서 내 다음 강의를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러면 분명히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강의가 올라오면, 그것을 즐기는 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아주 뽕을 뽑아서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뼈에 새겨서 잊지 말아야 하고, 영어회화하듯 달달 외워 몸에 육화 시켜서 극본을 집필할 때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해야 한다.
나는 작법을 강의하면서 그 내용을 공식으로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써왔다. 연재하는 글에서 굵은 글씨로 표현되는 것이 대부분 그런 것들이다. 그런 극본 공식을 달달 외우고, 그 공식으로 극본 또는 영상을 보는 훈련을 하면 구조들이 훨씬 잘 보일 것이다. 영문법을 공부하면 영어 구조가 잘 보이듯 말이다.
극본 쓰기에서 작법은 어떤 외국어의 문법과도 같다. 그 외국어에 유창해지면 문법을 공부하고, 예문을 수도 없이 읽고 말해봐야 한다. 이번 강의는 지난 회차 오프닝 시퀀스 강의의 주요 예문과도 같은 성격의 글이다.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주인공이 어떤 캐릭터이거나, 또는 어떤 상황에 처했거나를 보여줘야 한다.
보통 두 가지가 다 들어가 있지만, 작가의 의도에 따라 한 가지가 강조된다.
그리고 너무 중요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는 의미로.
주인공은 꿈(목표)이 있어야 하고,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캐릭터를 드러내야 한다.
바로 시작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초기 넷플릭스를 하드 캐리한 정치 드라마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케빈 스페이시를 내세워 연출한 명작 드라마이다.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주인공 프랭크가 권모술수를 써서 정적을 제거하며 권력을 향해...
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오프닝 시퀀스를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주시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곱씹어 보며 작가님의 말씀을 몸에 새기겠습니다.
@jhchoi03 벌써... ㅎㅎ 빨리 읽으셨네요 ㅋ
역시 역시 입니다~ 테이큰은 다시 봐야겠어요. 다른 작품들도 오프닝 볼때 이 공식을 생각하면서 볼게요.
@qufflekt 조만간 스크리브너 초간단 매뉴얼을 올릴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작가님, 잘 보고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혹시 스크리브너 사용법에 대한 강의는 어딘가에 따로 올려두신게 있는지요? 기승전결 까페에보니 작가님께서 만드신 포맷이 있다고 하는데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어두운 바다위에 등대처럼, 보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psm2776 네, 첫장면이 없으면 마지막 장면도 없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ㅎㅎ
첫 장면의 중요성 잘배워갑니다^^
@kazoo1 제 강의는 한 번 보고 끝내면 안 되고 수시로 보면서 체화시키셔야 합니다.
역시 예시를 들어주시니 확실하네요. 하오카는 항상 보려고 시도하다가 아직 시도를 못해봤는데, 첫 시퀀스 말씀해주시니 안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실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 첫 장면 보면서 어, 이 드라마는 끝내주겠다, 뭐 딱 첫 장면 캐릭터 소개로 끝났네, 했던 드라마가 두 편 있어요.
하나는 '나의 아저씨'- 아이유가 벌레 땜에 난리난 사무실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탕비실 들어가서 일회용커피 한웅큼 가지고 퇴근해선 산동네집에 힘들게 올라가서 저녁으로 커피 타먹는 시퀀스.
또 다른 하나는 '추적자'-법정씬에서 과거로 돌아가 손현주가 경찰서 출근하면서 동료들 만나 한마디씩 하는 장면.
딱 하나로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몰입하게 해주더라구요. 이런 장면 어떻게 쓸까 넘사벽 ㅠㅠ 이러고 있었는데 하오카는 진짜 대단하겠군요.
감사감사합니다.
@우수경 알아주시니... ㅎㅎ 감사할 따름입니다. 꾸준히 지치지 말고 따라오십시오. 저도 지치지 않고 써대겠습니다.
첫 장면의 중요성 잘배워갑니다^^
역시 역시 입니다~ 테이큰은 다시 봐야겠어요. 다른 작품들도 오프닝 볼때 이 공식을 생각하면서 볼게요.
@qufflekt 조만간 스크리브너 초간단 매뉴얼을 올릴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작가님, 잘 보고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혹시 스크리브너 사용법에 대한 강의는 어딘가에 따로 올려두신게 있는지요? 기승전결 까페에보니 작가님께서 만드신 포맷이 있다고 하는데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어두운 바다위에 등대처럼, 보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psm2776 네, 첫장면이 없으면 마지막 장면도 없는 겁니다. 명심하세요. ㅎㅎ
역시 예시를 들어주시니 확실하네요. 하오카는 항상 보려고 시도하다가 아직 시도를 못해봤는데, 첫 시퀀스 말씀해주시니 안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실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 첫 장면 보면서 어, 이 드라마는 끝내주겠다, 뭐 딱 첫 장면 캐릭터 소개로 끝났네, 했던 드라마가 두 편 있어요.
하나는 '나의 아저씨'- 아이유가 벌레 땜에 난리난 사무실 분위기에는 아랑곳없이 탕비실 들어가서 일회용커피 한웅큼 가지고 퇴근해선 산동네집에 힘들게 올라가서 저녁으로 커피 타먹는 시퀀스.
또 다른 하나는 '추적자'-법정씬에서 과거로 돌아가 손현주가 경찰서 출근하면서 동료들 만나 한마디씩 하는 장면.
딱 하나로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몰입하게 해주더라구요. 이런 장면 어떻게 쓸까 넘사벽 ㅠㅠ 이러고 있었는데 하오카는 진짜 대단하겠군요.
감사감사합니다.
이런 수준높은 분석강의를 들을수있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덕분에 매번 눈이 떠지는 경험을 하는 중입니다ㅎㅎ
@글내음 레퍼런스를 통해 전략을 읽는 게 중요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걸 구현하기 위해 이렇게 이렇게 했구나... 이런 걸 자꾸 해보다 보면 내 작품에서 내가 어떤 걸 구현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써야 할지 나오게 되는 겁니다. 건필하세요.
작품으로 설명을 해주시니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데 막상 써보면 또 다르더라고요. 역시 계속 쓰는 게 답이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