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던 올여름

행복에너지
행복에너지 · 매일기록하는습관
2024/09/17
본가 근처 작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동안 이삿짐 싸고 이사하느라
참 바쁜 나날을 보냈다

어느 날부터
매일같이 찾아와 사료 달라며 시위 아닌 시위를 하는 뻔뻔한 고양이들 밥을 안주니 새끼들까지 데려와 울어대는 통에 부랴부랴 사료와 캔을 사 주기 시작했다
사실 정들면 나중에 힘들어질까 봐 사료는 줄 생각은 없었으나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뼈만 앙상한 치즈 냥이 한 마리가 종이컵을 뜯어 먹는 걸 보고 마음을 바꿨다
어느날 찾아온 고양이들

너희들 도대체 내가 마음 약한 지 어찌 알고 온 거냐!!

그래 내가 언제까지 이 집에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이라도 배부르게 먹어라
나중에 내가 이사라도 가게 되면 얘네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벌써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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