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
2021/11/01
이왕 가을 베스트셀러 찾아보는 것, 범위를 한 번 쭈욱 늘려봤습니다. 도서 관련 사이트에선 월별 자료까지 제공하진 않는 것 같아서요. 아예 역대 신문을 싹 다 훑어 보기로 맘 먹었습니다. 좋은 사이트가 있더라고요.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라고.. 시대의 기록을 찾는데는 그 시절 신문 만한 것이 없습니다. 찾으니까 쫙 나오더라고요.
1. 한국 베스트셀러 집계의 기원
일단 한국 언론에서 '베스트셀러'란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일제시대까지 넘어가야 합니다. 1932년인데요. 다만, 이건 현대어로 해석이 어렵고, 일본에 대해서 다루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당최 해석이 안되는데 혹시 이해 되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1. 한국 베스트셀러 집계의 기원
일단 한국 언론에서 '베스트셀러'란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일제시대까지 넘어가야 합니다. 1932년인데요. 다만, 이건 현대어로 해석이 어렵고, 일본에 대해서 다루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당최 해석이 안되는데 혹시 이해 되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이후로도 일제시대 자료를 보면 베스트셀러란 단어들이 쓰이긴 했지만, 정식 순위를 매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개까지는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한국이 아니라 해외 사례였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해방 이후 베스트셀러 목록에 대해 다룬 첫 기사는 1948년 12월에 찾아볼 수 있는데요. 무려 '소련'의 베스트셀러를 다룬 기사였습니다.
6.25 전쟁이 끝나고 50년대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는데요. 베스트셀러 목록을 다루긴 하지만, 미국의 상황을 중계하는 정도였습...
와ㅎㅎ 희윤 님!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0년대 넘어가면서부터는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특히 재밌었어요.ㅎㅎㅎㅎ 뭔가 희윤 님께서 모아주신 자료를 긁어모아 워드 클라우드로 만들면, 그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 한 가지 덧붙이면... 작년에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자체 뉴스라이브러리를 만들었습니다. 동아일보는 회원가입 후 열람할 수 있고요(그래서 저도 동아일보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로 봅니다.) 조선일보는 회원가입 안해도 열람 가능합니다. 여기로 보면, 한자어+음독 조합 뿐 아니라 현대어로 윤문한 버전도 볼 수 있고, 텍스트 복사-붙여넣기도 가능합니다. 역시 엄청난 자본의 힘ㅠㅠ
희윤 님 글 보고 흥미돋아 조선일보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베스트셀러를 검색한 후 오래된 순으로 찾아봤는데 '바람과 함께 가자(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제일 먼저 뜨네요.ㅎㅎㅎ 뭔가 흥미 돋아서 링크도 공유해봐요.(https://newslibrary.chosun.com/view/article_view.html?id=639319390224m1041&set_date=19390224&page_no=4)
글 보면서, 7080년대를 기점으로 베스트셀러의 경향이 달라진다는 생각도 들어요. 외국 작가들이 베스트셀러 상위에서 조금은 뒤로 물러나고, 국내 작가들이 상위 칸에 등판하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띄어서요. 이 때에 작품들이 한국 사회와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들을 유의미하게 소화했던 것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늦은 밤 좋은 글 읽어서 기분좋게 꿀잠 잘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김민준 님, (감사하게도 좋은 글을 이미 많이 쓰고 계시지만)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쏘프라이즈 탭에서는 한 질문에 '하나의 정답'만 찾는 것은 아니랍니다 : ) 쏘프라이즈 픽으로 선정되는 답변 수에 제한이 없으니 얼마든지 글을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bookmaniac님 감사합니다. 근데 책은 한 번 사두면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있어서 베스트셀러를 선정하는데 있어 신간이 유리한 점이 있다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스테디셀러 혹은 대학도서관 or 각급 도서관 대출 통계가 잘 되어 있다면 파악해볼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인데,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이네요!
옛날엔 월급날 가까이엔 매출걱정을 할 정도로 책이 안팔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어렸을 적인데, 아버지 월급날이 가까울때면 전달에 받으신 월급이 바닥이 나서 어머니가 동네 슈퍼에서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오시고, 월급 받으시면 값고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외상 주는곳 없지요^^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어후 저는 이런 글은 못쓰겠네요. 인내심에 박수를 ^^ 하지만 딱히 '가을' 베스트셀러는 없는듯 싶죠? 저는 데이터를 살펴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는데요. ㅎㅎ 여담으로 중간에 나오는 <나의 꿈 10억만들기> 저자님 인터뷰도 제가 해본적 있답니다. 흐흐
@Homeeun님 2000년대 중반엔 예금 금리도 5%였다고 하네요. 10억을 넣어두면 이자수익만 5천만원.. 그런것도 10억 열풍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거 같아요. 지금은 2%만 해도 높으니 ㅜㅜ
그리고 와 진짜 1만자 너무 힘드네요 ㅋㅋ 퇴근하자마자 쓰러진..
나의 꿈 10억 만들기…. 왜죠. 슬프네요.
서울 전셋값이 이제 10억…… ㅠ ㅠ
10,000자라뇨. 계신 방향 어디죠. 절 올립니다.
8,000자도 토할 뻔 했는데 말입니다. 존경해요!
@민준님 아닙니다..저도 2000년대 이후론 약해서 더 좋은 글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거 도전해보려다가 엄두가 안나서 ㅋㅋㅋㅋ 희윤님 퀄리티 보고 더 포기해야겠다 싶네요 ㅎ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어후 저는 이런 글은 못쓰겠네요. 인내심에 박수를 ^^ 하지만 딱히 '가을' 베스트셀러는 없는듯 싶죠? 저는 데이터를 살펴보니 더 그렇게 느껴졌는데요. ㅎㅎ 여담으로 중간에 나오는 <나의 꿈 10억만들기> 저자님 인터뷰도 제가 해본적 있답니다. 흐흐
저도 이거 도전해보려다가 엄두가 안나서 ㅋㅋㅋㅋ 희윤님 퀄리티 보고 더 포기해야겠다 싶네요 ㅎ
@김민준 님, (감사하게도 좋은 글을 이미 많이 쓰고 계시지만)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쏘프라이즈 탭에서는 한 질문에 '하나의 정답'만 찾는 것은 아니랍니다 : ) 쏘프라이즈 픽으로 선정되는 답변 수에 제한이 없으니 얼마든지 글을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인데, 아무나 쓸 수 없는 글이네요!
옛날엔 월급날 가까이엔 매출걱정을 할 정도로 책이 안팔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제가 어렸을 적인데, 아버지 월급날이 가까울때면 전달에 받으신 월급이 바닥이 나서 어머니가 동네 슈퍼에서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오시고, 월급 받으시면 값고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외상 주는곳 없지요^^
나의 꿈 10억 만들기…. 왜죠. 슬프네요.
서울 전셋값이 이제 10억…… ㅠ ㅠ
10,000자라뇨. 계신 방향 어디죠. 절 올립니다.
8,000자도 토할 뻔 했는데 말입니다. 존경해요!
@민준님 아닙니다..저도 2000년대 이후론 약해서 더 좋은 글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아요
@Homeeun님 2000년대 중반엔 예금 금리도 5%였다고 하네요. 10억을 넣어두면 이자수익만 5천만원.. 그런것도 10억 열풍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거 같아요. 지금은 2%만 해도 높으니 ㅜㅜ
그리고 와 진짜 1만자 너무 힘드네요 ㅋㅋ 퇴근하자마자 쓰러진..
와ㅎㅎ 희윤 님!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0년대 넘어가면서부터는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특히 재밌었어요.ㅎㅎㅎㅎ 뭔가 희윤 님께서 모아주신 자료를 긁어모아 워드 클라우드로 만들면, 그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 한 가지 덧붙이면... 작년에 조선일보, 동아일보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자체 뉴스라이브러리를 만들었습니다. 동아일보는 회원가입 후 열람할 수 있고요(그래서 저도 동아일보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로 봅니다.) 조선일보는 회원가입 안해도 열람 가능합니다. 여기로 보면, 한자어+음독 조합 뿐 아니라 현대어로 윤문한 버전도 볼 수 있고, 텍스트 복사-붙여넣기도 가능합니다. 역시 엄청난 자본의 힘ㅠㅠ
희윤 님 글 보고 흥미돋아 조선일보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베스트셀러를 검색한 후 오래된 순으로 찾아봤는데 '바람과 함께 가자(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제일 먼저 뜨네요.ㅎㅎㅎ 뭔가 흥미 돋아서 링크도 공유해봐요.(https://newslibrary.chosun.com/view/article_view.html?id=639319390224m1041&set_date=19390224&page_no=4)
글 보면서, 7080년대를 기점으로 베스트셀러의 경향이 달라진다는 생각도 들어요. 외국 작가들이 베스트셀러 상위에서 조금은 뒤로 물러나고, 국내 작가들이 상위 칸에 등판하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띄어서요. 이 때에 작품들이 한국 사회와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들을 유의미하게 소화했던 것이 그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튼 늦은 밤 좋은 글 읽어서 기분좋게 꿀잠 잘 수 있겠네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bookmaniac님 감사합니다. 근데 책은 한 번 사두면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있어서 베스트셀러를 선정하는데 있어 신간이 유리한 점이 있다 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스테디셀러 혹은 대학도서관 or 각급 도서관 대출 통계가 잘 되어 있다면 파악해볼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