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야근을 마치고 집에온 저는 집앞에 검은 아기 길고양이 두마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참치캔을 하나 뜯어가지고 나와서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차밑에 숨어있던 어미 고양이도 나와서 같이 참치를 먹더라구요 그런데 어미는 새끼와 달리 치즈태비였습니다. 그후에도 사료를 주거나하면 길고양이가 다가오진 않고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아마 제가 들어가고 난뒤 먹었겠지요

그리고 다음해 가을 또 야근을 마치고 집에온 저는 대문앞에 길고양이가 앉아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낮이 익었습니다. 옆에는 검은 아기고양이가 두마리가 있었는데 지난해 보았던 그 치즈태비 어미고양이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비켜줘야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갈텐데.. 저와 어미고양이는 그렇게 한동안 마주보고 있었지요. 그러다 오토바이가 지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