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껌이지(Come Easy) 1편 : 필독도서 리스트는 버려라

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2/05/17
* 얼룩커 여러분들은 책 읽는거 좋아하시나요?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여전히 책에 접근하는게 어려우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 명의 얼룩커들이 [책읽기 껌이지(Come Easy)]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각자의 독서 경험을 살려 책 읽기의 즐거움을 좀 더 잘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이 시리즈 연재는 얼룩소 운영진과는 무관한 얼룩커들의 자체적인 기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세상에는 '읽어야 하는 책'이 참 많다

세상에는 읽어야 하는 책들이 참 많다 (Pixabay)



'서울대학교 선정 필독서 100선'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
포스텍 권장도서 100선

세상에는 읽어야 하는 책, 소위 '필독서'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필독'의 당위성은 권위에 의해 정당화되곤 하고요. '서울대학교', '아마존' 같은 이름들이 같는 권위들을 생각해보세요. 왠지 읽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읽지 않으면 그들의 통찰에서 무언가를 배우지 못할 것 같은 걱정도 들고요. 이런 필독서 리스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보통 오래된 고전과 고전은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만, 이런 리스트들을 보면 시큰둥해져요. 이 책은 왜 필독서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예를 들어 아마존 필독 리스트에는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비전공자들이 읽기에는 굉장히 버거운 책으로 알려져 있죠.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이 책을 두고 '내용의 밀도가 높아서 일반인이 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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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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