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23
김을 한 톳 샀다. 내가 좋아하는 곱창김이다. 하지만 2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봐서 순수 곱창김은 아닐테지.  그래도 김향이 솔솔한 제법 만족스런 김이 도착했다. 
김을 보자 단무지 넣은 김밥이 먹고싶어졌다. 갑자기?  그려, 갑자기다.
갑자기다 보니 나도 단무지가 없었다.
무는 많다. 그럼 단무지를 만들어 봐?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펼치고 단무지 만들기에 도전했다.
물 1리터에 설탕, 식초 각 500그람. 굵은소금 3스푼이란다. 이렇게 간단할 수가 있나.
무는 김밥용처럼 길게 썰고 담금물을 팔팔 끓인 후 무에 부었다. 그리고 색을 내기 위해 강황가루를 조금 풀었다. 모름지기  단무지라 하면 색이 노래야 제맛이지. 
그리고 간이 배게 며칠을 방치해 두었다.
짜잔~ 개봉박두!
어머, 이게 웬열. 시어도 너~무 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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