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억 속, 여행이란? by 연하일휘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02/28

아주 고통스럽다는 곳에서의 예약과 환불로 고생을 한 것이 액땜이 되었던지 이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타이밍도 좋고 아주 순조로웠다. 우리는 아침밥도 먹지 않고 6시가 좀 넘어 출발하여 일찍 부여에 도착했다. 다음 날인 월요일은 휴관인 곳이 많기 때문에 국립부여박물관부터 관람하기로 했다. 국립부여박물관 청동기 시대부터 마한까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에서 교과서에서 많이 봐왔던 반달돌칼, 거친무늬거울, 독널 같은 유물들을 여유롭게 구경했다. 상설 전시실 로비에서 하루 4번 디지털 실감 콘텐츠 상영이 있는데 마침 시간이 딱 맞아 백제금동대향로의 이야기가 담긴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볼 수 있었다. 백제인의 세계관과 용 모양의 받침, 연꽃이 표현된 몸체,산악 모양의 뚜껑과 봉황 장식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백제금동대향로’는 나 홀로 어두운 독방에서 고귀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내에서 발견된 금속 공예품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빼어난 기술로 만들어진 ...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3/01

나의 기억 속, 여행이란?

생활/사건사고+4 문화/예술+2 사상/철학/역사+4

초등학교땐 국토순례.
중학교땐 수학여행.
대학교땐 독도기행이라길래 신청했는데 배가 뜨질 못해서 경주 여행.

경주나 부여 등, 우리나라 옛 도읍지들이 위치했던 곳들을 찾아갔던 여행들이에요. 여행을 많이 해 본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제주도를 잠깐 떠나 여행을 한다 해도 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가다보니, 그 외의 지역은 거의 못가보다시피 했었습니다.

초,중등시기의 여행에서 기억나는건. 정확히는 중학교 때 경주 여행만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웬 들판에 커다란 무덤하나....첨성대를 보면서 와, 사진에서 봤던거다....등의 기억들이요. 그리고 그림 그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대충 살펴보고 집에 가서 그림 그리고 수학여행 과제를 마무리하자! 지금은 맛난거나 먹으며 놀자! 라는 마음만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