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6/10
꽃의 한숨은 느꼈다.
어제도 만보를 걷다가 아파트 담장에 그렇게 화려했던 장미꽃 넝쿨이 시들해져 고개를 숙이며 하는 한숨소리를 들었다.


이쁠 땐 다들 사진찍고 이리저리 나르더니 이젠 눈길도 주지않아...

익숙한 한숨소리다. 다행히 모두가 좋아했으니...

니들 잘 키우면 다들 나만 바라볼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보여. 다들 바쁘지...

엄마의 한숨이었다. 다행히 별 탈없이 잘 자라주었으니...

자식들 때문에 애태우던 부모님은 가고, 그 자식이 부모가 되어 또 이렇게 애태우며 우리 삶으로 꽃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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