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 하의도는 김이 풍부하게 났다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0/05
지금은 은퇴한 지인1이 독일 유학생 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기숙사에서 검은 종이를 먹는 동양인으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이것을 신기하게 본 현지 독일 학생들이 김을 함께 맛보기도 했다. 김은 한국에 사는 지인1의 누님이 독일 유학 지인1에게 보내온 것이었다. 

김에는 파래김과 구멍이 숭숭 뚫린 돌김이 있다. 돌김이 풍부하게 나는 고장 중에 상태도가 있다. 상태도 이름에 보이는 '태苔'가 김을 가리킨다. 섬이름도 돌김이 풍부하게 나는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상태도
지명은 돌김[石苔]이 풍부하여 태도라 부르게 되었다. 태도를 구성하는 3개의 섬 가운데 가장 위쪽에 있어 상태도라고 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3854&cid=46617&categoryId=46617

DJ 고향 하의도는 《대동여지도》(1861)에 '하의荷衣' 지명이 보인다.
 '하의荷衣' 해석은 민간어원이 알려져 있다.
물 위에 연꽃이 떠 있는 모습과 비슷해 유래된 것이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63380&cid=43740&categoryId=44174
하의도도 이웃 상태도처럼 연안 김 양식이 활발하다.
연안 지역에서는 김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C%9D%98%EB%A9%B4

하荷 고대일본어 훈에 'no'가 보인다.  《일본서기》(720)에 이른 기록이 있다.
지명 荷持 notori.
https://kotobank.jp/word/%E8%8D%B7-456291
 '하의荷衣'는 'no-ii'(= nori. 김)를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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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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