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선> #1 책 - 헝그리 플래닛 : 간신히 먹기 또는 각별히 먹기

강부원
강부원 인증된 계정 · 잡식성 인문학자
2023/01/21
*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명절 동안 얼룩소에 공개할 제 나름의 설 특선을 준비해봤습니다. 간첩이랑 살인사건 같은 너무 옛날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좀 재밌는 것도 해보고 싶어서요. 제가 인상깊게 본 책, 영화 하나씩 소개하고, 게임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는 것도 좀 말해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건축가인 김수근과 김중업 두 사람의 건축 세계도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명절 지나면 다시 옛날 신문 뒤적이는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설 특선> #1 책 - 헝그리 플래닛 : 간신히 먹기 또는 각별히 먹기
<설 특선> #2 영화 - 뽕 : 식민지 조선 농촌이라는 로컬리티와 토속적 성(性)
<설 특선> #3 게임 - 게임 비평과 게임 산업
<설 특선> #4 건축 - 야누스와 무슈김 : 김수근과 김중업

피터 멘젤, 페이스 달뤼시오 <헝그리 플래닛> 원서 표지
 
"세계인들의 먹거리'를 취재한 보고서이자 여행기. 지은이 피터 멘젤과 페이스 달뤼시오는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총 30가족을 만나 그 가족이 일주일 동안 먹는 모든 먹거리와 가족 구성원들을 함께 사진에 담는다. 사진들은 각기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진 현재 음식들, 식단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하게 세계의 식탁을 본 기록물이라고 만은 할 수 없다. 읽는 이들은 전 세계인들의 일주일 식단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면서, '부족'에서 '포만'으로 이동하는 나라들의 모습과 한끼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 굶주림으로 허덕여야 하는 모습이 대비되면서 세계화의 위력과 그 이면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인류학, 영양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먹거리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만한 주제로 쓴 6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으며,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개한 '현장 노트', 각 가족의 대표 음식과 '요리법', 각 나라의 현 상황과 특징을 숫자로 비교해...
강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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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과 오래된 잡지 읽기를 즐기며, 책과 영상을 가리지 않는 잡식성 인문학자입니다.학교와 광장을 구분하지 않고 학생들과 시민들을 만나오고 있습니다. 머리와 몸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연구자이자 활동가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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