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이 향기나는 이유는...

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11/08
  • 당신을 빛내기 위해 스스로 광택 없는 삶을 택한 것일 수도 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gkbAYJIMVDA
나는 냄새에 민감한 편은 아니다. 그다지 나쁜 냄새가 나지 않던 무색무취의 매일 아침 대화하던 회사 동료는 어느 날 아침 퀘퀘한 냄새가 났다. 땀 냄새와 며칠 세탁하지 않은 빨래 바구니의 옷 냄새가 나던 동료는 집에 걱정거리가 생겨 아내가 살림을 하지 못했다는 것과 심지어 단지 내 물탱크가 고장 나서 갑작스럽게 단수가 되어 물을 쓸 수 없었고, 주민들이 소방 호스에서 줄을 서서 대야, 양동이, 냄비 등을 들고 와서 물을 받아 갔다고 한다. 며칠 동안 빨래와 씻지 못해서 퀘퀘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코를 막을 정도로 심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나지 않던 냄새에 대해 문득 한 사람의 삶이 향기 날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 선량한 의도에 의해서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숨 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이 너무 당연해서 소중함을 잃어버린 것처럼 매일 맡는 향기도 너무 당연해서 익숙함에 고마움을 잊어버릴 수 있다. 온 집안을 어지럽히며 장난감을 쏟아 놓고 가지고 노는 두 아이들이 있어도 집이 깨끗한 것은, 먹을 것을 흘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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