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은 작가님!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2/24
일주일에 한 편씩, '긴 글' 적어보기.
 

아이들에게 내 준 과제입니다. 꾸준히 하는 친구들도 있고, 몇 번 적어보더니 그 이후에는 공책의 존재가 사라진 친구들도 생겼네요. 이번주에는 몇 권 되지 않는 공책을 받아 글을 읽고 답글을 써 주기 시작했습니다.

"일기, 편지, 시, 소설, 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뭐든 좋아. 주제도 종류도 쓰고 싶은 것들 마음대로 써봐."

가장 많이 써 오는 주제는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한 친구는 게임 시나리오를 소설로 쓰듯이 적어 오고, 한 친구는 게임 설명집을 만들어 오기도 해요. 그리고 일기를 쓰거나 혹은 시를 써 오는 친구들도. 하나하나 읽어보며 감상이나 의견을 적어줍니다. 맞춤법이나 고쳐야할 점 등은 적지 않아요. 언제나 칭찬만 한 가득 적으려 노력합니다.

한 친구는 좋아하는 소설의 팬픽을 적어옵니다. 2차 창작이라고 해야하지요? 제가 아는 소설이기에,

"와! 등장인물 성격을 정말 잘 드러냈네! 재미있다! 다음 편 기대할게요, 작가님!"

이런 코멘트를 달아줬습니다. 소설 끄트머리에 [계속]이라는 단어를 적어뒀기에, 어떻게 진행을 시킬까 궁금해하며, 이번주 글쓰기 공책을 받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다른 소설의 팬픽이 적혀 있을까요? 지난번 소설의 뒷 내용이 궁금했는데 말예요. 왜 2편이 없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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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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