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이 있더라

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9/02
오랜만입니다! 얼룩커 여러분!!!

돈을 모으고 바다 한 번 보고 돌아오겠다 했었죠... 그런데 딱히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힘들고 부끄럽고 쪽팔리고, 그리고 마음 아픈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다른 것들에 신경 쓰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해결되는 것 같은 일들도 있더군요... 한 보름 넘어가니까 괜찮고 그렇습니다... 아직도 생각나고 마음 아프고 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어제는 친구와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사실 일이 안 풀릴 때 친구에게 괜한 트집을 짜증을 낸 적이 있습니다. 인간 참 간사하다는 말을 가끔하지만, 저도 그런 인간임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왜 하필 그 친구에게 짜증을 냈냐 생각하면, 그런 짜증을 부리는 내 모습을 봤을 때 가장 걱정해줄 것 같아서 제가 그 친구에게 짜증을 부렸더군요... 참 못난 인간 같으니라고...

어쨌든 친구가 불러서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더니 무슨 일 있었냐고 묻더군요... 부끄럽고 쪽팔리고 혼자 착각하며 유치하기 그지 없는 일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친구가 웃더군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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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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