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쟁이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2/18
나는 편식쟁이다.

손주 손녀에게는 편식하면 안 된다고 말은 잘 하면서 나는 아주 심한 편식을 한다. 

당뇨병이 있어 당뇨약을 먹고 있는데도 빵을 좋아하고, 채소는 방풍나물과 돌 나물 빼고는 다 잘 먹는다. 생선은 젊었을 때는 그래도 조금 먹었는데 지금은 비린 맛이 싫어서 아예 먹지 않고, 육식도 냄새가 나면 먹지 못하고, 그 중 그런대로 돼지고기는 먹는다. 

오전에는 흐린 날씨가 오후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 지금도 비는 내리고 있다.
 몸은 찌뿌둥하고 기분도 좋지 않아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에 가서 커트를 하고, 이런 날은 입에 맞은 반찬이 하나 있어야 밥을 먹을 것 같아서 통 삼겹살 한도막을 사 왔다.

주말이면 남편이 좋아한 음식만 하느라 나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났는데,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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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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