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속 마라, 제대로 알고 먹자

금진방
금진방 · 차, 술, 음식 이야기를 씁니다.
2023/03/04
중국에서 맛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지역을 꼽으라면 딱 이 두 지역을 꼽고 싶다.
바로 한국에서 사천이라고 부르는 쓰촨, 그리고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요리의 메카 광둥.
두 지역은 음식을 대하는 자세면 자세, 정성이면 정성, 맛이면 맛.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먹는데 진심인 지역이다.
두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와 이 사람들은 먹기 위해 태어난 것인가 싶을 정도로 식문화가 다양하고, 음식도 맛있다.
매운 음식이든 광둥식 차슈든 다 떠나서 같은 위샹러우쓰나 궈바오러우를 먹어도 두 지역에서 먹는 것과 다른 지역에서 먹는 것은 천지 차다.
아마도 손맛이라 불리는 음식에 대한 고집과 집착이 만들어낸 산물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최근 열풍인 음식이 하나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소울 푸드가 떡볶이가 아니라 마라탕으로 바뀌었다.
이 소식을 중국에서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 귀국해서 우리 애들도 가끔 마라탕을 찾는 것을 보니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는 게 실감이 났다.
이 마라탕의 마라가 바로 쓰촨요리의 향신료 중 하나다.
쓰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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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식탁 베이징을 맛보다>, <중국의 맛> 등 집필. 먹고, 마시고, 쓰고. 먹을 것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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