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집과 유연성의 전쟁터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09/07
Photo by Benjamin Davies on Unsplash

지난 몇년간 자신이 틀렸다고 반성한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은 틀린 고집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최신 심리학 실험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을 더 하기 어렵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때때로 틀린 생각, 잘못된 고정관념, 진실이 아닌 편향에 빠지지만,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기는 '틀릴 수 없다'는 착각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어한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고도의 자기합리화로 지나치게 무장하여 결코 고집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난 몇 년간, 심지어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자기가 틀렸다고 통렬하게 인정한 순간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만의 거대한 세계에 갇힌 거라고 볼 수 있다. 이 편향적인 확신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광신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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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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