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4/01/22
강원국 작가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면서 잘 살겠습니다.



2019년 6월 강연회
2019년 6월 강연회 끝나고, 작가님께 싸인 받았어요. ( 이미지 출처 : 블로그 '청자몽의 하루' 화면 캡쳐 )

벌써 8년전 일입니다. 2019년 6월이었어요. 
육아지원센터에서 하는 부모교육 수업을 갔다가 나오는데,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 예고 포스터가 있길래 강연회를 갈 수 있었습니다.

TV에서 뵙던 작가님을 실제로 뵙고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 끝나고 싸인도 받았습니다.

강연회 주제는 "글쓰기 단상"이었어요. 

  • 일단 써라.
  • 다른 사람이 쓴 책의 목차를 참고하라.
  • 쓰려고 하는 내용은 말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
  • (가상의 독자를 만들고) 질문을 10개 정도 뽑아내고 거기에 답한다는 마음으로 쓴다.

그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야기 즉 다시말해서 살아온 이야기를 써보라고 하신거였어요. 보통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쓰면 책 한권은 나오겠네." 라고들 하는데... 바로 그거였어요.

언젠가는 나도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자세히 한번 써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일대기를 조금 써봤어요

작년에 우연히 제 이야기를 시리즈로 쓸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술술술 잘 써졌습니다. 심지어는 쓰면서 저 스스로도 재밌었어요. 옛날 이야기하는 심정으로 까마득한 시절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문득 어느날 자괴감이 몰려오더라구요. 예전에 나는 씩씩하고, 용감하고, 잘 싸우고 심지어는 멱살잡고 욕도 하면서 신나게 살았는데.. 지금, 이게 뭐지? 난 지금 뭘까? 하며 초라한 현재가 더욱 더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한 20년 일하다가 그만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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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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