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검사 전 날

프시코
프시코 · 그림 그리는 엔지니어, 맨발의 프시코
2023/07/02
대장암이 발견된지도 1년하고 4개월이 되었다.

수술 후 2~3개월 만에 추적검사를 한 번 했었고, 지난달에 잡힌 스케쥴이 연기되어 이제야 1년째 추적검사를 하게 되었다. 막상 검사일이 다가오니 또 다시 ‘지난 6개월 동안 몸을 좀 더 챙겼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요즘 공부 한답시고 운동을 좀 게을리했더니 살이 좀 빠져서 더 그렇다. 최근에 들어서야 수험생 벼락치기 하듯이 하는 운동을 좀 했을 뿐이다.

그 동안 어떻게 살았나 반성이들기도 한다. 인생의 두 번째 기회로 생각하는 지금의 삶을 열심히 잘 살고 있는가 보면 그 때 마음 먹은 만큼은 아닌 것 같다. 작년 가을 쯤 자격증을 하나 따고는 오전에 운동하고 오후에 게임하던 겨울을 생각하면 반성이 많이 된다. 그 때부터 지금하는 공부를 제대로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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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및 기초 전공의 엔지니어이지만 마음만은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고 다시 한 번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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