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마파두부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2/16
저번 장날, 오일장에서 두부를 한 모 샀다. 평소에는 늘 마트에서만 두부를 샀는데 마침 장날이라 장에서 두부를 사보았다. 인근의 장날만 돌아다니며 두부를 파는데  맛있다 소문이 나서 오전 내로 동이 나곤 하는 곳이다. 아주 큼직하고 금방 만든거라 따뜻하다. 가격도 한 모에 2천원으로 저렴하고.

사 온 그날 반을 잘라 찌개를 해 먹고 반이 남았다. 뭘 하면 두부요리 잘했다 소문이 날까. 맨날 먹는 찌개나 졸임 말고 좀 색다른 건 없을까. 며칠을 물에 담궈놓고 고민을 했다
그래, 결정했어. 마파두부를 하는거야. 오랜만에.
두반장은 없이도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었지. 급히 인터넷을 뒤졌다.
두반장 대신 고추장과 된장을 적당히 섞고 굴소스도 조금 넣고 돼지고기 양파, 파, 고추는 다지고... 두부는 깍둑썰기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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