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12/24
   
   
아침에 내리던 눈이 저녁이 되자 다 녹아내리고 있네요. 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혼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려놓았던 글을 보니 작년 크리스마스 때도 이곳에서 함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작년엔 새벽까지 댓글을 쓰며 여기 있었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엽서를 한 장 사두고 어디로 보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생각해보니 오래전엔 사람을 생각하고 카드를 골랐다면 지금은 딱히 가지고 있는 주소도 많지 않다는 것과 카드를 건넬 만큼 친분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보내주고 싶은 사람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손 편지를 써본 지 천년은 지나간 듯해서 손이 굳어진 건 아닌지 문득 불안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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