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명화의 출처 추적 by 노영식

뉴욕타임스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4/05/15

마이랜더는 실레가 그린 초상화 최소 2점에 등장한 직물상이다. 리거는 실레의 치과의사였다. 두 사람 모두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살해당했다. 현지 시각 지난 7일, 이 작품의 소유권을 둘러싼 재판이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시작됐다. 모두 유대계인 세 가족은 주 대법원 판사 앞에서 제각기 주장을 펼칠 것이다. 증언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비엔나의 필적감정 전문가와 에곤 실레 전문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에곤 실레는 1900년대 초 표현주의 화가로 최근 들어 그의 작품 가치가 치솟고 있다. 소송에서 다투는 그림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에 앞서 제출된 서류에서, 양측은 각 당사자가 정당한 소유자임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했다. 클라우디아 G. 제피 하인리히 리거 상속인 측 변호사는 모두 발언에서 “결국 리거의 상속인이 이 작품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증인은 로버트 오웬 리먼 주니어(87)였다. 로빈이...

노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5/17

어느 명화의 출처 추적

문화/예술+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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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 화가의 그림1이 경매에 나오면 작가 도록에 실려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작가 도록에는 작품이 다 수록되어 있다. 미술 평론가2가 1이 도록에 안 보인다고 하면서 가짜라고 글을 썼다. 1의 소장자는 하루 아침에 가짜 그림의 소장자가 되어 버렸다. 1아 도록에 안 나온 이유는 화가의 초기작으로 빠져서였다. 소송이 붙었다. 진짜가 가짜가 되어 소장자는 대법원이 손을 들어줄 때까지 마음 고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