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05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가 꾸준히 좋아하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가 계란후라이입니다. 단백질 부족일까봐 1일1계란 실천하려 했지만 실패했구요. 라면을 끓여도 계란을 넣는 일 같은 건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30개들이 계란 한판을 거의 일주일 내지 열흘만에 한 번씩 삽니다. 그 계란 중에 제가 먹는 건 단언컨데 단 한 알도 없습니다.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건 계란에 진심인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남편입니다. 그 분은 매일 밤 계란 3개를 삶아 먹어야 잠이 온다는군요. 2개를 먹더니 언제부터 3개로 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여기 들어오면서 닭을 몇 마리 키웠습니다.  매일 닭장에서 계란을 몇 개씩 꺼내는 재미가 솔솔했지요. 먹고 남은 계란은 지인들에게 나눔을 했구요. 그러나 결국 닭을 다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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