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2/08
저는 아이들에게 글쓰기 과제를 종종 내 주곤 합니다. '수필'을 써 오라고 해요. 물론, 수필 말고 편지, 시, 소설, 노래가사 등등 자유롭게 쓰고싶은 것들을 문자로 풀어오라고 시키곤 합니다. 그러면 정말 다양한 글들이 제게 도착합니다. 수필을 쓰기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설명문을 쓰기도, 고민 상담의 글이나 소설을 써오기도 하며 아이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을 슬쩍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곤 해요. 아이들이 글을 써 오라는 과제에 부담을 갖지 않는건, 제가 늘 '수필'이란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잘 쓰고 못 쓰는 것을 판별하지 않고 그저 내용 자체만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수필이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 쓴 글입니다. 에세이라는 말로 나온 책들도 있지만, 전 '수필'이라는 말을 더 좋아해요.

수필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전적 정의 그대로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그려낸 글이기에. 있어보이는 '에세이'라는 말보다는 수필이라는 말이 더 정감있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리고 형식이 없고, 전문가도 없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개성이 강한 글이기에 잘 썼다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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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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