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말. 말. 말.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9/08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잔소리는 끝이 없었어요.
다 공부 때문이 였네요.
아버지가 국민학교 (초등학교)를 다닐때, 아버지의 총명함을 보신 담임 선생님이 목포로 전근을 가시면서, 아버지를 데리고 가서 훌륭한 사람 으로 만들고 싶다고, 할아버지께 이야기 했는데 할아버지가 거절 하셔서 못 따라 갔다고 해요.
그래서 아버지는 공부를 못 하면 이렇게
고생한다를, 우리에게 몸소 느끼게 하는 방법을 택하셨고 그로인해 우리 형제는 아버지의 잔소리에서 벗어나지 못 했네요.
그래서 남자는 자고로 말이 적은 사람이 최고 인줄 알았어요.

남편을 처음 만난날 나에게 궁금 할것도 많을것 같은데, 딱 두가지 질문만 했어요.
부모님은 살아 계시요??
형제가 몇이요??
그래 이런 남자하고 결혼을 해야해~
이런 사람은 잔소리도 안 할거야~~

우리는 정말 결혼을 했고 잔소리도 안했지만, 말을 안해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7K
팔로워 417
팔로잉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