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평] 얼에모2 / 비밀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생활/사건사고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6/09
얼에모2기 두번째 주제인 '비밀'에 대한 합평이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가족, 직업, 상처, 비밀에 대한 생각, 죽음과 같은 것들.

이번에는 「뉴페이스」가 아닌, 기존 멤버들의 글을 합평해보았다. 뒤늦게 똑순이님의 글을 발견해서 추가했다. (다행히 발견했다)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글도 있었지만, 읽는 내내 힘들었던 글도 있었다. 몇 글은 읽기조차 쉽지 않았는데, 쓰는 내내 아픔을 직면하고 몇 번이나 곱씹었을 생각을 하니, 글의 완성도를 떠나 마음이 참 편치 않았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글을 쓰는 것으로 모든 게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고 쓰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는데, 자신의 크고 작은, 결코 공개적으로 쓰기 쉽지 않은 내용들을 열심히 작성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글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비밀」의 경우 글을 쓰는 과정 또한 무척 가치 있고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소재, 소설의 느낌이 나는 글, 기존의 느낌과는 다른 글 등 새로움이 느껴지기도 했고, 비밀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글을 읽으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몰입된 것 같다.

합평은 여전히 재밌고, 힘들고,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그나저나 별 내용도 없는 합평이 계속 길어지는 것 같아 고민이다. 댓글로 짧게 쓰는게 나을지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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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연하일휘

키워드 : #시 #할머니 #무당 #죽음

느낌 한 줄 :

심방(무당)이라는 독특한 소재, 중간중간 삽입된 시를 통한 집중과 환기는 길 글을 읽어나가는데 있어서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할머니의 기구한 삶, 아픔과 상처, 그리움과 애틋함, 비밀과 드러냄이 공존하는 글은 한 편의 작품같은 느낌이다. 과거의 아픔에 직면하지만 침몰하지 않는 연하일휘만의 담담한 감성이 잘 묻어난다.


<매듭> 나철여

키워드 : #동상이몽 #내로남불 #엄마 #매듭

느낌 한 줄 :

결혼이라는 법적 제도, 부부라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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