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밥 먹은 건 비밀.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12
오랜만에 잡채밥을 먹었다. 넓직한 방이 있어 모임에서 종종 이용하는 중화요리집에서다.
메뉴는 주문 하기 좋게 두 가지로 압축해 놓았다. 양송이덮밥과 잡채밥으로. 저번에 양송이 덮밥을 먹었다가 너무 짜서 다시는 안 먹으리라 마음 먹은 기억이 있어 이번엔 잡채밥으로 주문했다.
남편도 나도 잡채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자주 못해 먹는 이유는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다. 각종 야채와 버섯 고기 등을 일일이 채썰어야 하고 볶아야하고 당면은 당면대로 따로 삶아야하고. 아무튼 내 기준으로  엄청 번거롭다. 그래서 좋아하지만 웬만하면 안하게 되는게 잡채다.

식당에 모여 간단하게 회의를 하고 식사를 해야하는데 미리 메뉴를 선택해 주문을 넣어놔서인지 눈치없이 너무 급하게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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