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4/01/05
댓글에서, 돌탑을 볼 때마다 저걸 왜 쌓았나 긍금하다시는 분의 말씀을 들으니 문득 몇 년전에 방문한 강원도 강릉시 노추산 모정탑길에 만들어진 3천여개의 돌탑길이 생각났다. 한 여인이 두 아들을 잃고 남편마저 정신질환을 앓아 절망적인 상태에서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돌탑 3천개를 쌓으면 집안에 평화가 찾아온다고 했단다. 그때부터 혼자 힘으로 26년간을 움막에서 지내며 죽을 때까지 3천개가 넘는 돌탑을 쌓았다고 한다.
돌탑길의 길이는 무려 1키로 가까이 이어지고 있었다. 도중에 계곡물도 흐르고 있었고 지금도 깊은 산 속인데 그 옛날엔 얼마나 첩첩산중이었을지 그런 곳에서 뭘 먹고 살며  여자 혼자 몸으로 그 많은 돌탑을 쌓았는지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돌탑이 끝 날 지점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다. 한 사람이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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